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러시아 공습 피해 10km 걸어간 98세 할머니

2024-05-01 14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아흔 여덟의 우크라이나 할머니가 러시아 점령지에서 10km를 걸어서 탈출에 성공했습니다. <br> <br>홀로 지팡이에 의지해, 음식도 물도 없이 거의 하루를 걸은 할머니, "2차 대전보다 지금이 더 끔찍하다"고 말했습니다. <br> <br>문예빈 기자입니다. <br><br>[기자]<br>현지시각 25일,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 러시아군의 공습이 거세지자 리디아 스테파니우나 할머니는 가족들과 함께 마을을 떠났습니다.<br> <br>할머니의 나이는 올해 아흔 여덟입니다. <br> <br>[리디아 스테파니우나 / 우크라이나 피란민] <br>"사방에서 총소리가 들려서 깼는데, 너무 무서웠어요. 며느리가 당장 떠나자고 하더군요." <br> <br>슬리퍼 차림으로 피난길에 오른 할머니는 지팡이와 나무 조각에 의지한 채 무작정 길을 걸었습니다. <br> <br>도중에 가족들과 헤어진 할머니는 음식도 물도 없이 홀로 거의 하루를 걸었습니다. <br> <br>그렇게 걸어간 거리만 10km. <br><br>어두운 밤이 다 돼서야 우크라이나 군인들에게 발견됐고, 헤어졌던 가족들과 무사히 재회했습니다. <br> <br>80년 전 세계 제2차 대전도 경험했다는 할머니는 이번 전쟁이 더 끔찍하다 말합니다. <br> <br>[리디아 스테파니우나 / 우크라이나 피란민] <br>"2차 대전때도 불에 탄 집이 한 채도 없었는데…이번에는 모든 게 불탔어요." <br> <br>러시아군은 무기 병력 부족에 시달리는 우크라이나에 총공세를 퍼붓고 있습니다.<br><br>현지시각 오늘 새벽에는 러시아 군이 집속탄으로 의심되는 미사일로 흑해 항구도시인 남부 오데사를 공습해 3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문예빈입니다. <br> <br>영상편집 김태균<br /><br /><br />문예빈 기자 dalyebin@ichannel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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