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기자] <br />술을 잘 못 마시는 분들은 기분이라도 내려고 '비알코올' 맥주를 마시기도 하잖아요? <br /> <br />사실 여기에도 알코올이 약간은 들어 있습니다. <br /> <br />알코올이 아예 안 든 것은 '무알코올'이라고 하는데, 이 두 가지가 헷갈리는 소비자들이 많은 건데요, <br /> <br />한국소비자원이 소비자 2천 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했더니, 소비자 절반 넘게 비알코올은 알코올이 전혀 없다는 의미로 잘못 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 <br /> <br /> <br />그럼 비알코올과 무알코올의 차이를 자세히 짚어볼까요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맥주의 경우 알코올 0%는 '무알코올(Alcohol free)'로, 알코올 1% 미만은 '비알코올(Non-alcoholic)'로 표기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또, 보통 비알코올 맥주에는 알코올 함량이 소수점 첫째 자리까지 0이라는 의미로 '0.0', 무알코올 맥주는 소수점 둘째 자리까지 0이라는 의미로 '0.00'이라고 제품에 표시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설문 대상 소비자 10명 가운데 8명은 이 차이를 알지 못한다고 응답했습니다. 화면으로 보시죠. <br /> <br />[노영승 / 인천 부평구 : 비알코올 맥주 산다고 하면, 보통 알코올이 아예 안 든 것을 생각하는 것 같아요. '0.0'이랑 '0.00'도 무슨 차이인지는 잘 모르겠어요.] <br /> <br /> <br />알코올 0.0이라고 하면, 아예 안 든 것을 생각하게 될 텐데, 1% 안 되게 들어있을 수 있다는 거였군요. <br /> <br />특히 임신부 등을 위해서라도 함량을 자세히 표시하는 것이 좋겠어요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네, 미국의 경우엔 제품에 'Alcohol free' 즉, 무알코올이라는 라벨이 붙어 있고, 실제 알코올 함량이 0인 경우에만 '0.0' 표시를 사용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우리나라는 올해 1월부터 비알코올 식품에 '에탄올 1% 미만 함유'를 표시하도록 했지만, 대체로 작은 글씨로 쓰여 있어 찾기가 어렵습니다. <br /> <br />직접 마트를 돌아 다녀보니 비알코올 맥주인데도 '알코올을 싹 뺐다'고 광고하는 경우를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또 조사 대상 비알코올 맥주 3개 가운데 1개만 임신부 경고 문구를 표시하고 있었는데요, <br /> <br />이 역시, 비알코올 맥주는 주류가 아니기 때문에 경고 표시를 의무화하지 않아도 되는 상황입니다. <br /> <br />소비자원은 주류업체들에 알코올 함량을 제품에 구체적으로 명시하고, 임신부 경고 문구도 넣어달라고 권고했습니다. <br /> <br /> <br />대담 발췌 : 정의진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40502103056964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