채 상병 특검법, 발의 8개월 만에 본회의 표결 <br />김진표 국회의장, 野 요구 수용해 법안 상정 <br />與, 김웅 제외 전원 표결 불참…野 주도로 가결 <br />"특검법 독소조항 가득…尹 거부권 건의 불가피"<br /><br /> <br />해병대원 순직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규명하기 위한 특검법이 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. <br /> <br />국민의힘은 협치 파괴, 입법 폭주라며 윤석열 대통령에게 거부권 행사를 건의하겠다고 반발했습니다. <br /> <br />나혜인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지난해 9월 민주당 의원들이 발의한 '채 상병 특검법'이 여덟 달 만에 국회 본회의 문턱을 넘었습니다. <br /> <br />회의 직전까지 여야 합의를 주문했던 김진표 국회의장이 법안을 표결에 부쳐달라는 야당의 요구를 결국 수용한 겁니다. <br /> <br />[김진표 / 국회의장 : 신속처리 제도를 도입한 취지에 비춰 볼 때 이 안건은 21대 국회 임기 내에 어떤 절차를 거치든지 마무리가 돼야 하기 때문에….] <br /> <br />상정된 특검법은 투표에 참여한 의원 168명 전원 찬성으로 가결됐습니다. <br /> <br />여당 의원들은 표결 자체에 반발해 회의장을 떠났고, 초선 김웅 의원만이 유일하게 찬성표를 던졌습니다. <br /> <br />특검법은 지난해 여름 수해 현장에서 숨진 해병 순직 사건의 진상과 수사 과정에서 불거진 대통령실과 군의 외압 의혹을 특별검사의 전담 수사로 밝히자는 내용이 핵심입니다. <br /> <br />지난해 10월 야권 공조로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돼 숙려기간 6개월을 거쳐 본회의에 자동 부의 됐습니다. <br /> <br />[박주민 /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: 채 해병 사망사건을 둘러싼 외압의 증거들이 온 천하에 드러나고 있습니다. 사건의 진실을 밝히라는 것은 이번 총선 민심이기도 합니다.] <br /> <br />국민의힘은 야당과 국회의장을 싸잡아 비난했습니다. <br /> <br />사전 통보도 없이 협치의 희망을 깨고 입법 폭주에 가담했다며 남은 21대 국회 모든 의사일정에 협조할 수 없다고 선언했습니다. <br /> <br />윤석열 대통령에게 거부권 행사를 건의하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습니다. <br /> <br />[윤재옥 / 국민의힘 원내대표 : 수사기관이 수사를 진행 중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치적 목적으로, 입법 폭주하고 일방 처리한 것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온 국민과 함께 규탄합니다.] <br /> <br />야당은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이번 달 말 21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를 열어 재표결 절차까지 밟는다는 계획입니다. <br /> <br />거부권 정국이 반복되면 국민 저항에 직면할 거라고 경고했지만,... (중략)<br /><br />YTN 나혜인 (nahi8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40502180947155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