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채상병 특검법' 야 단독 처리…여 "거부권 건의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이른바 '채상병 특검법'이 야당 단독으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.<br /><br />애초 본회의 안건은 아니었지만 민주당의 의사일정 변경 요구를 김진표 국회의장이 받아들였는데요.<br /><br />국민의힘 의원들은 항의 표시로 본회의장을 퇴장했습니다.<br /><br />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.<br /><br />장윤희 기자, 오늘 본회의 상황 전해주시죠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국회입니다.<br /><br />여야가 극한 대치했던 '채상병 특검법'이, 결국 접점을 찾지 못하고 야당 단독으로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.<br /><br />민주당을 비롯한 야당 의원들은 채상병 특검법을 표결에 부쳐 재석 168명 전원 찬성으로 가결했는데요.<br /><br />여당인 국민의힘 의원들은 야당의 의사일정 변경과 김진표 국회의장의 의사진행에 항의하며 표결에 불참했습니다.<br /><br />국민의힘 의원들은 본회의 직후 국회에서 규탄시위도 벌였고, 윤재옥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재의요구권 행사, 즉 거부권 건의를 꺼내들었습니다.<br /><br /> "입법과정과 또 법안 내용을 볼 때 거부권을 건의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."<br /><br />다만 여당에선 김웅 의원이 유일하게 본회의장에 남아 찬성표를 던졌습니다.<br /><br />홍익표 원내대표는 오늘 채상병 특검 처리는 불가피했다며 '국민의 뜻'임을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 "오늘은 국민의 원칙과 기준에 따라 법안이 처리됐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."<br /><br />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면 21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가 열릴 오는 28일 재표결에 부쳐질 것으로 전망됩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채상병 특검법과 달리 이태원참사특별법은 여야 합의 처리됐다면서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특검법과 달리 이태원참사 특별법은 여야 합의로 본회의 문턱을 넘었습니다.<br /><br />찬성 256명, 기권 3명으로 압도적인 찬성으로 가결됐는데요.<br /><br />반대표는 없었습니다.<br /><br />이는 전날 여야가 쟁점 조항 일부를 한발씩 양보하며, 합의 처리하기로 한 결과입니다.<br /><br />여당 요구에 따라 특별조사위원회의 직권 조사 권한과 압수수색 영장 청구 의뢰권을 삭제했고, 대신에 조사위원회 활동 기한을 최대 1년 3개월로 설정하는 등 야당 요구사항이 유지됐습니다.<br /><br />한편 야당 주도로 본회의에 직회부됐던 일명 전세사기특별법은 오늘도 야당 주도로 표결을 거쳐 본회의에 부의됐습니다.<br /><br />이 법안은 전세사기 피해자에 대한 선구제를 골자로 하는데, 국민의힘은 현실적으로 수용하기 어려운 지원책이라며 반대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여야는 지도체제 정비 작업에도 분주합니다.<br /><br />국민의힘은 황우여 비대위원장 임명 안건을 통과시켰다면서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그렇습니다.<br /><br />국민의힘은 전국위원회 회의를 열어 '황우여 비대위원장 임명 안건'을 표결로 통과시켰습니다.<br /><br />총선 참패 이후 22일만입니다.<br /><br />황 위원장은 다음달 말에서 7월 초로 예상되는 전당대회까지 '관리형 비대위'를 이끌 예정입니다.<br /><br />오는 9일로 미뤄진 원내대표 경선에 첫 출마 소식도 나왔습니다.<br /><br />3선에 성공한 송석준 의원은 "그 어떤 짐이라도 기꺼이 지겠다"며 출마를 알렸습니다.<br /><br />민주당은 예정대로 내일 22대 첫 원내사령탑을 선출합니다.<br /><br />강성 친명으로 분류되는 박찬대 의원이 최고위원직을 내려놓고 단독 출마해, 선거는 찬반 투표로만 진행됩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. (ego@yna.co.kr)<br /><br />#이태원참사특별법 #여야 #본회의 #채상병특검 #황우여 #박찬대 #국회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