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, 허웅과 허훈의 양보없는 형제 대결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. <br> <br>정윤철 기잡니다. <br><br>[기자]<br>현란한 드리블로 형 허웅을 제친 허훈. <br> <br>자신보다 20cm가 큰 라건아가 다가 오자, 공을 높게 띄우는 절묘한 슛으로 득점에 성공합니다. <br><br>이에 질세라 허웅은 상대의 끈질긴 수비를 뿌리치고, 집념의 골밑슛을 성공시킵니다. <br><br>내외곽을 가리지 않는 형제 대결은 그야말로 불꽃이 튀었습니다. <br> <br>슈터 허웅이 장기인 3점슛으로 격차를 벌려 놓으면, 곧바로 허훈이 외곽포로 맞불을 놓아 승부를 접전으로 이끌었습니다. <br> <br>치열했던 챔피언결정 3차전에선 형 허웅이 웃었습니다. <br> <br>KCC는 26점을 올린 허웅을 앞세워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앞서 나갔습니다. <br> <br>KT의 패배에도 허훈의 활약 만큼은 눈부셨습니다. <br><br>허벅지 통증을 안고 2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한 허훈은 양팀 최다인 37점을 몰아 넣었습니다. <br> <br>허웅은 "괜히 허훈에게 '넘버 원' 포인트가드라는 수식어가 붙은 게 아니다"라며 동생에게 찬사를 보냈습니다.<br><br>선수와 감독으로 모두 우승을 맛본 아버지 허재와 달리 형제는 아직 챔피언결정전 우승이 없습니다. <br> <br>양보 없는 경쟁의 이유입니다. <br> <br>[허웅 / KCC(지난달 25일)] <br>"힘들게 이런 매치가 성사된 만큼 최선을 다해서 경기를 할 것이고. 그 누구보다 저도 (우승이) 절실하고." <br> <br>[허훈 / KT(지난달 25일)] <br>"간절함은 KT 선수들이 그 누구보다 크다고 생각해요. 최선을 다해서 죽기 살기로 할 생각입니다." <br> <br>뜨거운 형제 대결은 흥행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. <br><br>어제 부산 사직체육관엔 올 시즌 최다인 1만496명의 팬들이 찾아, 12년 만에 1만 명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정윤철입니다. <br> <br>영상편집 : 유하영<br /><br /><br />정윤철 기자 trigger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