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부산의 한 고등학교 졸업생들이 개교 100주년을 맞아 재학생 후배들 전원에게 100만원씩 장학금을 지급했습니다. <br> <br>6억이 넘는 돈을 십시일반 모은 이유, 직접 들어보시죠. <br><br>배영진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선배가 재학생 대표에게 장학 증서를 건넵니다. <br> <br>강당이 떠나갈 듯 큰 함성이 울립니다 <br> <br>재학생 620명 모두에 각각 1백만 원씩, 선배들이 십시일반 모은 6억 2천만 원을 전달하는 자리입니다, <br><br>[강어구 / 부산공고 개교100주년 위원장] <br>"사회 각 분야에 진출해서 이 나라를 위해서 일할 수 있도록 뒷받침이 돼야 한다는 생각으로 선배들이 십시일반으로 장학금을 모았습니다." <br> <br>1924년 개교한 이 학교에선 지금껏 4만 명이 졸업해 사회 각계에서 활동해 왔습니다. <br><br>개교 100주년을 맞아 선배들은 뜻깊은 행사를 고민하다 장학금을 모금하자는 아이디어를 냈습니다. <br> <br>후배들이 기죽지 말고 당당히 학교를 다녔으면 한다는 의미를 담았습니다. <br><br>2천여 명이 흔쾌히 동참했고 20억 원 가량 모았습니다. <br><br>장학금을 받은 후배들은 미래를 위해 투자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. <br><br>[신보경 / 부산공고 학생] <br>"대부분 금액은 대학 등록금을 위해서 저축할 거 같고요. 자격증을 따기 위해서 학원을 다니는데 쓸 겁니다." <br> <br>장학금을 주고 남은 돈은 체육특기자와 관현악단 경비 지원 등 모교 발전에 쓸 계획입니다. <br><br>후배들을 위한 졸업생 선배들의 통 큰 선물이 훈훈함을 자아내고 있습니다. <br><br>채널A뉴스 배영진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김현승 <br>영상편집 : 김지향<br /><br /><br />배영진 기자 ican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