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'불판 닦는 비계인 줄 알았다'라는 불만이 터져나온 비계 삼겹살, 또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.<br> <br>제주에서 시작된 논란 이후, "나도 당했다"라는 비슷한 경험담이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.<br><br>송정현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지난달 말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삼겹살 사진입니다. <br><br>고기 단면 대부분이 비계로 덮여있습니다. <br> <br>글 작성자는 "제주도 유명 식당에 방문했는데 삼겹살 98% 이상이 비계였다"며 "15만 원에 육박하니 어이가 없다"고 호소합니다. <br> <br>이 글이 논란이 되자 해당 식당 사장은 공식 사과글을 올렸습니다. <br><br>이후 제주 다른 식당은 물론 대구, 부산 등에서도 비슷한 일을 당했다는 폭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. <br><br>하얀 지방이 대부분인 흑돼지를 장어와 비교하거나 불판 닦는 고기인 줄 알았다고 꼬집기도 합니다. <br><br>[김수윤 / 서울 동작구] <br>"되게 실망스럽고 화가 날 것 같아요. 돈을 내고 먹는 건데 저런 식으로 나오면 돈을 날렸다는 생각." <br> <br>앞서 정부는 삼겹살에 붙은 지방 두께는 1㎝ 이하, 오겹살은 1.5㎝ 이하까지 제거해야 한다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는데 강제성은 없습니다.<br> <br>지난 2월에는 소비자가 한 눈에 확인하고 살 수 있도록 모든 삼겹살 단면을 펼쳐서 투명 용기에 포장하도록 하는 대책도 내놓았습니다.<br> <br>하지만 대형마트와 달리 식당에서 판매하는 '비계 삼겹살'은 손님이 맘에 안 들면 그 자리에서 고기를 바꿔달라고 요구해야 합니다. <br> <br>이를 거부하면 한국소비자원에 분쟁 해결을 요청하는 방법도 있습니다. <br><br>채널A 뉴스 송정현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: 윤재영 <br>영상편집: 이혜진<br /><br /><br />송정현 기자 ssong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