공업도시 울산에 둥지 트는 멸종위기종들…수달·황새 출현<br />[생생 네트워크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공업도시로 알려진 울산에서 멸종위기종 야생동물이 잇달아 발견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수달 가족이 모습을 드러내는가 하면, 황새도 날아왔습니다.<br /><br />도심 하천 환경이 좋아진 징표인데요.<br /><br />김근주 기자가 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컴컴한 어둠을 뚫고 수달 두 마리가 뭍으로 올라옵니다.<br /><br />조심스럽게 발을 내디디며 이곳저곳을 살펴봅니다.<br /><br />엄마 수달이 독립을 앞둔 새끼를 데리고 다니면서 영역 확인 등 생존 교육을 하는 겁니다.<br /><br />곧이어 또 한 마리가 나타나더니 차례차례 물속으로 들어갑니다.<br /><br />멸종위기야생생물Ⅰ급인 수달 가족이 포착된 건 지난 3월 중순.<br /><br />공업단지와 아파트가 있는 도심 하천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.<br /><br /> "환경지표종이 수달이기 때문에 도심의 하천이 자연성이 회복되면서 도심에 출현하는 빈도가 높아졌죠. 수달이 머리가 영리하기 때문에 사람이 살고 있는 지역이라도 살 수 있다는…"<br /><br />수달이 나타난 회야강 하천에선 지난 1월 천연기념물인 황새도 목격됐습니다.<br /><br />한 발로 서서 털을 고르다가 훌쩍 날아가는 모습이 카메라에 담겼습니다.<br /><br />국제적으로 멸종 위기에 처한 참수리도 울산에선 올해 처음 발견됐습니다.<br /><br />보호종들이 연달아 찾아오면서 울산시도 야생동물 보금자리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생물종 다양성을 확보하고 건강한 생태계를 유지하기 위해 야생동물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습니다. 태화강, 동천뿐만 아니라 회야강으로 범위를 넓혀 서식 종별 개체 수를 파악하고 환경 유지를 위한 활동도 진행하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울산시는 지자체 단위에선 전국 처음으로 지역 내 생물 정보를 통합 제공하는 생물다양성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김근주입니다.<br /><br />[영상취재기자 : 김민엽]<br /><br />#울산_수달 #울산_야생동물 #수달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