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원석 검찰총장이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과 관련해 전담수사팀을 꾸려 신속하게 수사하라고 지시한 배경을 두고 관심이 쏠리는 데요, <br /> <br />총선에서 압승한 야당이 22대 국회가 시작되면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곧바로 추진하겠다고 밝힌 것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. <br /> <br />김태원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김건희 여사가 지난해 9월, 최재영 목사에게서 3백만 원 상당의 명품 가방을 받았다는 이른바 '디올 백' 의혹. <br /> <br />지난해 말 고발이 이뤄졌다지만, 검찰은 수사의 첫 단계라고 할 수 있는 고발인 조사조차 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이원석 검찰총장이 최근 송경호 서울중앙지검장에게 전담수사팀을 꾸려 신속하게 수사하라고 지시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에 서울중앙지검도 형사 1부에 검사 3명을 추가 배정하고, 미뤄둔 고발인 조사를 조만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검찰이 갑자기 수사에 속도를 낸 것은 야당의 '김건희 특검법' 추진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됩니다. <br /> <br />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 개원과 동시에 특검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으로, <br /> <br />새 원내 사령탑으로 선출된 박찬대 원내대표는 특검법을 당론으로 재발의해 통과시키겠다고 공언했습니다. <br /> <br />[박찬대 /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(지난 2일, SBS 김태현의 정치쇼) : 김건희 여사 특검법과 채 해병 특검법은 22대가 시작되면 저희는 바로 발의할 생각입니다.] <br /> <br />차기 국회 의석 분포로 볼 때 특검법 통과가 불 보듯 뻔한 상황에서 검찰로선 더는 수사를 미룰 수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다만 수사가 본격화하더라도 실제 김 여사에 대한 처벌로 이어지기는 쉽지 않을 거란 전망이 지배적입니다. <br /> <br />청탁금지법은 공직자 배우자가 공직자 직무와 관련해 한 번에 100만 원 이상, 또는 연간 3백만 원이 넘는 금품을 받아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면서도, <br /> <br />이를 어긴 배우자를 직접 처벌하는 조항은 따로 없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검찰이 본격적으로 수사에 나서기로 한 만큼, 고발인 조사 이후 김 여사를 어떤 식으로든 조사할 수밖에 없어 소환 조사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김태원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영상편집 : 윤용준 <br />디자인 : 우희석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김태원 (junghw5043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40504195632406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