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오늘 새벽 고속도로에서 차량 추돌 사고가 났는데, 뒤따르던 차량이 이 사고 현장을 덮치는 바람에 2차 사고가 발생해서 인명 피해가 더 늘었습니다. <br> <br>이렇게 고속도로에서 사고가 날 땐 '비트박스'라는 단어 하나만 기억하셔도 큰 도움이 될 겁니다. <br> <br>강경모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고속도로 한 가운데 경광등을 켠 차량들이 서 있습니다. <br> <br>다른 차량들은 이를 피해 줄줄이 서행합니다. <br> <br>사고가 난 차량은 앞범퍼가 떨어져 나갔고 유리창도 완전히 깨졌습니다. <br> <br>40대 남성 A씨가 몰던 SUV 차량이 앞서가던 차량을 들이받은 건 새벽 0시쯤. <br><br>얼마 후 뒤따르던 차량이 사고 현장을 덮치는 2차 사고로 이어졌습니다. <br><br>이 사고로 A 씨가 숨지고 다른 차량에 타고 있던 여성 2명도 크게 다쳤습니다. <br><br>이들은 1차 사고 이후 차 밖으로 나왔다 변을 당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 <br> <br>[경찰 관계자]<br>"(사고 났던 분들이 나와 계셨어요?) 다 나와 계셨죠. 보통 일반인들은 (사고 나면) 경황이 없죠." <br> <br>앞서 지난 3월에도 관광버스가 사고로 멈춰서 있던 승용차와 SUV를 들이받아 3명이 숨졌습니다. <br> <br>SUV 운전자는 1차 사고 이후 차량에 갇힌 사람들을 구조하려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드러나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. <br> <br>최근 3년간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2차 사고는 151건, 82명이 숨졌습니다. <br><br>[지수구 / 한국도로공사 교통처 차장] <br>"2차 사고 사망자 중 70% 가량이 차량 내부 또는 주변에 머무르다 사망사고로 이어집니다. 무엇보다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." <br> <br>치명적인 2차사고를 피하기 위해선 행동요령 숙지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. <br><br>비상등을 켜고 트렁크를 열어 사고 차량임을 알린 뒤 도로 밖으로 나와야 합니다. <br><br>이후 스마트폰으로 경찰이나 보험사 등에 연락해야 합니다.<br> <br>도로공사는 이같은 행동요령을 담은 비트박스 캠페인을 진행중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강경모입니다. <br> <br>영상편집: 김민정 <br>영상제공: 시청자 송영훈 한국도로공사<br /><br /><br />강경모 기자 kkm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