2년 연속 어린이날 호우…강풍에 하늘길 차질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연휴 첫날에는 때 이른 더위가 기승이었는데, 어린이날인 오늘(5일)부터는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리겠습니니다.<br /><br />일부 지역은 여름철 못지않은 장대비가 쏟아지겠고, 강한 비바람으로 항공기 운항에도 차질이 예상됩니다.<br /><br />김재훈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두 달이나 일찍 찾아온 여름 날씨에 백사장은 벌써부터 북적입니다.<br /><br />반소매에 반바지 차림은 기본, 바닷물에 발을 담그며 더위를 식혀봅니다.<br /><br />연휴 첫날 정선의 기온이 31.2도, 서울도 28.5도까지 올라 7월 만큼이나 뜨거웠습니다.<br /><br />제주에서는 태양 주변에 둥근 무지개가 뜨는 햇무리가 포착됐습니다.<br /><br />햇무리는 햇빛이 상공의 물방울과 얼음 알갱이에 부딪혀 만들어지는데, 저기압이 다가오면서 대기 중에 수증기가 많아지는 것을 의미해 비가 내릴 가능성 큽니다.<br /><br />실제로 어린이날부터는 날씨가 급변합니다.<br /><br />서해에서 수증기를 잔뜩 머금고 발달하는 저기압이 전국에 세차게 비를 뿌릴 것으로 예측됐습니다.<br /><br />제주에 최고 200mm, 경기 북부와 남해안 100mm, 서울 등 내륙도 80mm 안팎의 많은 비가 예상됩니다.<br /><br />지형 영향을 받는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에는 시간당 최대 30mm의 호우가 쏟아지겠습니다.<br /><br />특히 해안가에서는 초속 20m의 강풍이 몰아쳐 하늘길과 바닷길이 막힐 가능성도 있습니다.<br /><br /> "강한 바람과 급변풍에 의해 항공기가 결항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항공기 일정 확인해 주시길 당부드리겠습니다."<br /><br />이번 비는 화요일부터 차차 그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기상청은 비가 내리면서 기온이 10도 가까이 떨어져 서늘해지겠다며, 큰 기온 변화에도 대비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. (kimjh0@yna.co.kr)<br /><br />[영상취재기자 박지용 서충원 송철홍]<br /><br />#고온현상 #햇무리 #어린이날날씨 #호우 #결항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