중국-미·EU, 이번엔 태양광·전기차 놓고 격돌…'과잉생산' 논쟁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국과 유럽이 중국의 '과잉생산'을 문제 삼으며 중국의 '녹색산업' 육성에 대한 견제에 나섰죠.<br /><br />미국이 반도체와 인공지능에서 옥죄기에 나선 가운데 '녹색산업'에도 제동을 걸자 중국도 반발이 거센데, 미래산업을 둘러싼 대결은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베이징에서 배삼진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10년 전 '제조업 2025'를 내세우며 신에너지 산업과 인공지능 등 10대 핵심산업 육성에 나선 중국.<br /><br />반도체의 경우 자급률을 75%까지 끌어올리는 계획을 내놨지만, 미국의 탈동조화, 디커플링과 위험회피, 디리스킹 전략에 집중 견제를 받으며 사실상 힘을 쓰지 못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태양광과 풍력발전, 전기차, 배터리 등 이른바 녹색분야 제조업 시장은 중국이 여전히 확고한 지배력을 갖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미국이 이런 분야에도 '과잉생산'론으로 견제에 나서자 유럽도 동참하는 모양새인데, 미래산업인 녹색산업을 놓고 중국과 서방 간 주도권 싸움이 본격화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 "중국의 불공정 무역 관행과 21세기 경제를 견인할 다수의 핵심 이익 산업에서 산업적 과잉 생산이 세계는 물론 미국 시장에 미칠 잠재적 결과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습니다"<br /><br />낮은 단가의 제품을 밀어내기식으로 수출하는 관행을 막아보겠다는 의도지만 중국의 대응도 만만치 않습니다.<br /><br />보복 관세를 명시한 새 관세법을 마련했고, 투자도 더 늘리겠다는 입장으로, 지금은 다른 나라 형편을 봐줄 상황이 아니라는 게 중국 정서입니다.<br /><br />올해 5% 성장도 장담할 수 없는 데다 고실업 등 경제적 문제들이 산적해 자칫하면 중국 내부 타격도 심각해질 수 있는 위기입니다.<br /><br />여기다 값싼 중국 제품을 원하는 시장이 있고, 중국 시장을 노린 일부 국가는 제재에 온도 차도 보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이는 미국의 보호무역주의와 중국의 발전을 억압하려는 의도의 또 다른 표현입니다. 따라서 누군가 말했듯이 과잉 생산력은 중국의 생산능력이 아니라 미국의 불안일 수 있습니다"<br /><br />중국이 이미 녹색산업에서 앞서가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과 유럽의 뒤늦은 규제가 실제 효과를 낼지에 대해서는 미지수란 관측도 있습니다.<br /><br />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. (baesj@yna.co.kr)<br /><br />#中과잉생산 #미래산업 #녹색산업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