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의대 증원을 둘러싸고 거친 표현으로 연일 설전을 벌이고 있는 두 사람이 있습니다. <br><br>홍준표 대구시장과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장인데, 오늘도 서로를 향해 "의사로서 수준이 의심된다", "훈수를 둘 자격이 없다"면서 <br>거세게 치받았습니다.<br><br>홍란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온라인에서의 설전은 오늘도 계속됐습니다. <br> <br>오늘 오전, 홍준표 대구시장은 SNS에 "의사 정도 되는 사람이 수준을 의심케 하는 시정 잡배나 다를 바 없다"는 글을 올렸습니다. <br><br>임현택 대한의사협회 신임회장이 어제 홍 시장을 향해 돼지발정제까지 거론하면 저격하자 맞받아 친 겁니다. <br> <br>임 회장은 홍 시장이 오늘 또 글을 올리자 몇시간 뒤 SNS에 "검사임용 결격사유인 약물이용 데이트 강간 모의에 동참한 것도 경악할 일인데 아직도 정신 못 차리고 수준 운운한다"고 공격 수위를 더 높였습니다.<br><br>그제, 홍 시장은 SNS에 "국민 80%가 찬성하는데 의사들은 왜 의대 증원에 반대하느냐"며 "의사는 개인이나 투사가 아닌 공인"이라는 비판 글을 올렸습니다. <br> <br>이에 대해 임 회장이 어제 "돼지발정제로 성범죄에 가담한 사람이 시장하는 게 기가 찰 노릇"이라며 "그러니 주변에 따르는 사람이 없다"며 공세에 나섰습니다. <br><br>[임현택 / 대한의사협회 회장] <br>"의사들을 비난해서, 의료 현장의 갈등 상황을 이용해서 자신의 정치적인 이득만 챙기려고 하는 정말 나쁜 모습이죠.” <br> <br>홍 시장이 의료정책에 심도 있게 고민한 적이 있냐며 거론할 자격이 없다며 거듭 비판했습니다. <br> <br>[임현택 / 대한의사협회 회장] <br>"생명을 지키기 위한 대책은 세운 적이 있는지…그 자리에 앉아서 의료 상황이 이러니 저러니 훈수질할 자격이 없다고 생각합니다." <br> <br>홍준표 대구시장은 채널A에 "임현택 회장과는 상대하지 않겠다"며 추가 입장은 없다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홍란입니다. <br> <br>영상편집: 강 민<br /><br /><br />홍란 기자 hr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