러시아가 이번 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5선 취임식과 전승절을 앞두고 대대적 선전전에 들어갔습니다. <br /> <br />러시아 국방부는 지난 1일부터 모스크바 전쟁 박물관 광장에서 '러시아군의 트로피(전리품)'라는 전시회를 열어 우크라이나에서 노획한 서방 무기들을 선보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한 달간 계속되는 이번 전시회에는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에이브럼스 M1A1 전차를 비롯해 호주와 영국, 독일, 프랑스 등의 전차와 장갑차 등 군수 장비 34점이 공개됐습니다. <br /> <br />러시아는 또 오는 9일 전승절을 앞두고 현지시간 5일 모스크바 붉은 광장에서 열병식 최종 리허설도 진행했습니다. <br /> <br />러시아가 2022년 2월 개시한 우크라이나 '특별군사작전' 이후 붉은광장에서 전승절 열병식을 여는 것은 이번이 세 번째입니다. <br /> <br />국영 타스 통신은 러시아가 28개 도시에서 전승절 퍼레이드를 펼치며 5만 병력과 1천 개의 군사 장비를 동원한다고 보도했습니다. <br /> <br />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특히 붉은광장 열병식에는 전년보다 소폭 증가한 9천 명 규모로 75대의 군사 장비가 동원된다고 예고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번 열병식 리허설에서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전차인 T-34가 붉은 깃발을 달고 기계화 종대를 이끌었습니다. <br /> <br />리허설은 수호이(Su)-30SM 전투기와 미그-29 전투기, Su-25 공격기의 비행으로 마무리됐습니다. <br /> <br />항공기가 러시아 전승절 열병식에 등장한 것은 2021년 이후 3년 만이라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습니다. <br /> <br />러시아 군은 지난해 우크라이나의 대대적 반격에 고전을 면치 못하면서 전승절 퍼레이드도 크게 축소한 규모로 진행했습니다. <br /> <br />반면 올해는 서방의 대 우크라이나 지원이 지연된 반면 러시아는 군수 물자 제작에 박차를 가하며 전선을 확대하면서 전승절 행사 규모도 늘어나는 모양새입니다. <br /> <br />러시아는 이와 함께 올해 전승절 열병식 행사에 카자흐스탄, 타지키스탄 등은 물론 쿠바와 라오스, 서아프리카 국가 기니비사우 등 지난해보다 더 다양한 국가의 정상들을 초대했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해 열병식에는 아르메니아, 벨라루스, 카자흐스탄, 키르기스스탄, 타지키스탄, 우즈베키스탄 등 러시아와 관계가 긴밀한 옛 소련 국가의 정상만 참석했습니다.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김희준 (hijunkim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40506134141076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