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글로벌 투자은행 9곳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2100억 원대 규모로 불법 공매도를 해오다 금융당국에 적발됐습니다. <br> <br>조사가 마무리되면 역대 최고액의 과징금이 부과될 걸로 보입니다. <br><br>안건우 기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글로벌 투자은행 14곳에 대해 불법 공매도 전수 조사를 벌인 금융감독원이 중간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. <br><br>현재까지 9개사가 2년여 간 164개 종목에서 총 2112억 원 규모의 불법 공매도를 벌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. <br><br>절반 이상인 1168억 원이 스위스계인 크레디트스위스와 일본계 노무라에서 나왔습니다.<br> <br>앞서 금감원은 지난해 BNP파리바와 HSBC가 556억 원 규모의 불법 공매도를 했다며 역대 최대인 265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했습니다. <br> <br>이를 감안하면 향후 과징금 규모는 더 커질 수 있습니다. <br> <br>공매도는 주가 하락이 예상될 때 주식을 빌려 판 뒤 나중에 싼값에 주식을 사서 차익을 얻는 기법입니다. <br><br>그런데 빌린 것보다 더 많은 주식을 되파는 식으로 불법인 '무차입 공매도'를 해 덜미가 잡힌 겁니다. <br><br>불법 공매도는 주가를 과도하게 떨어뜨린다는 지적을 받아왔습니다.<br><br>[함용일 / 금융감독원 부원장] <br>"한국 공매도 법제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거나 내부통제 시스템 미비,운영자의 과실 등 다양한 사유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…." <br> <br>금융당국은 착오로 잔고 관리를 잘못했더라도 '무차입 공매도'가 계속됐다면 단순 과실로 보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금감원은 재발 방지를 위해 주문 프로세스 개선 등 대책 마련을 요구했습니다. <br><br>채널A뉴스 안건우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: 김명철 채희재 <br>영상편집: 이승은<br /><br /><br />안건우 기자 srv1954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