제주월드컵경기장이 연간 운영 적자가 수억 원에 이르면서, '혈세 먹는 하마'로 전락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입주 업체들이 경영난을 겪고 공간 활용도 제대로 안 되기 때문인데, 경기장을 운영하는 서귀포시의 재정에도 골칫거리가 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KCTV 제주방송 이정훈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서귀포 앞바다의 수려한 풍광을 배경으로 들어선 제주월드컵경기장. <br /> <br />천억여 원을 들여 제주 특유의 지형인 오름과 그물 모양을 형상화해 아름다운 경기장으로 손꼽힙니다. <br /> <br />화려한 겉모습과는 달리 내실은 제대로 된 입주 업체를 찾아보기 쉽지 않습니다. <br /> <br />멀티플렉스 6개 관을 운영 중인 영화관은 서귀포시 유일의 영화관으로, 20년이라는 임대 기간을 채우는 몇 안 되는 입주 업체입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물놀이 시설과 박물관 등 다른 입주 업체들은 다른 유사한 관광지가 생겨나면서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실제 일부 업체들은 임대 기간을 다 채우지 못해 폐업하거나 시설 정비 중으로,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에 있습니다. <br /> <br />지하 1층부터 지상 2층까지 이르는 대규모 사무실과 공간들은 전지훈련팀들을 위한 연습 장소나 사회단체 사무실로 임대 중입니다. <br /> <br />이 때문에 동계훈련 시즌이 지나면 대부분 공간이 텅 비어 있어, 경기장 주변 활성화에 큰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 같은 상황은 월드컵경기장 운영을 맡고 있는 서귀포시 재정에도 큰 골칫거리입니다. <br /> <br />지난해에만 시설 유지 등 경기장 운영에 쓰인 예산은 8억8천여만 원. <br /> <br />하지만 임대료 등 수입은 2억4천여만 원에 그쳤습니다. <br /> <br />이마저도 제때 받지 못하는 경우도 생겨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서귀포시 관계자 : 예전에 체납된 것이 있는데 그것도 올해 내로 다 완납을 받기로 지금 되어 있는 상태거든요.] <br /> <br />매년 수억 원의 세금을 쏟아붓고 있는 제주월드컵경기장, <br /> <br />적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구장 공간의 효율적인 활용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. <br /> <br />kctv 뉴스 이정훈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이정훈 kctv (yhk555222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40506232447346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