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 달 앞 다가온 유럽의회 선거…극우·포퓰리스트 약진 전망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유럽연합, EU의 정책 방향에 큰 영향을 줄 유럽의회 선거가 한 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.<br /><br />치솟는 생활비와 불법 이민에 대한 유권자들의 불만이 커지면서, 극우 포퓰리스트 정당의 약진이 두드러질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이치동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최근 유럽 각국 선거에서 세를 불리고 있는 급진 우파 정당.<br /><br />27개 EU 회원국에서 의원 총 720명을 뽑기 위해 6월 6일부터 나흘간 치러질 유럽의회 선거에서도 극우 성향 세력의 의석수가 꽤 늘 거로 보입니다.<br /><br />각종 여론조사에 따르면, 이번 선거를 통해 극우 정당인 '정체성과 민주주의'(ID)와 '유럽 보수와 개혁'(ECR)의 의석 비중이 현재 18퍼센트에서 최대 25퍼센트로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.<br /><br /> "한 가지 확실한 건 다음 의회에는 우리가 지난번에 비해 더 중심이 될 거라는 겁니다."<br /><br />실제로, 유럽에서는 지난 2022년 이탈리아를 시작으로 스웨덴, 핀란드, 네덜란드, 프랑스, 포르투갈 등에서 극우 정당의 약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민주주의의 구조적인 문제가 부각되는 가운데 생활비 상승과 안보 위기, 그리고 불법 이민자 유입 등에 대한 유권자의 불만이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또한, 기존 주류 정치 세력에 대한 불신 속에 극우 포퓰리스트 세력이 틈새를 파고들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.<br /><br /> "우리가 대의 민주주의의 위기라고 부르는 틈이 생겼죠. 점점 더 벌어지고 있거나 아직 메울 방법을 찾지 못한 이 틈에서 급진적 포퓰리스트 정당은 번성할 수 있는 비옥한 땅을 찾은 거죠."<br /><br />이번 선거에선 영국의 EU 탈퇴 이후 처음으로, 임기 5년의 유럽의회 의원들이 뽑힙니다.<br /><br />EU 집행위원회 새 위원장 선출 등 유럽의 주요 정책 방향에 직접 영향을 줄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이치동입니다. (lcd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