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통신 기술을 융합한 미래형 자동차, 커넥티드 카입니다. <br><br>미국 정부가 중국 기술이나 부품을 쓴 커넥티드 카에 대한 수입 규제를 검토 중입니다. <br><br>우리 자동차 업계에도 타격이 예상됩니다.<br> <br>정현우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도로 위에 쏟아진 상자를 보고 달리던 밴이 멈춰 섭니다. <br> <br>뒤따르던 SUV 차량 계기판엔 장애물이 있단 알림이 뜹니다. <br> <br>밴이 뒤따르던 차량들에 알림을 보낸 겁니다. <br> <br>다른 차나 전자기기와 통신하는 차량, 커넥티드 카입니다.<br> <br>최근 미국 정부가 중국 부품이나 기술을 탑재한 커넥티드 카에 대해 수입 규제를 검토하면서 우리 정부와 자동차업계가 규제 범위 축소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. <br> <br>지난 2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커넥티드 카를 바퀴 달린 스마트폰이라 부르며 중국이 커넥티드 카를 통해 미국의 각종 민감 정보를 수집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.<br> <br>화웨이 등 통신 기업에 이어 미국 정부의 중국 제재 흐름이 통신 기업과 협업하는 자동차업계로 번진 겁니다. <br><br>미 상무부가 안보 위협 가능성에 대해 조사에 나서자 우리 업계는 국가 안보에 중대 위험이 되는 일부 부품과 기술에 한해 조사해달란 의견서를 냈습니다.<br> <br>미국 정부가 말하는 커넥티드 카의 정의가 모호해 사실상 대부분의 차량이 조사 대상이기 때문입니다.<br><br>배선과 볼트 같은 안보와 무관한 각종 부품에 저렴한 중국산도 쓰이는데 이를 제외하면 가격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. <br><br>[이호근 / 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] <br>"(우리 자동차업계가) 원가 절감을 위해서 공급처의 다변화를 목적으로 중국 기업을 접촉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." <br><br>특히 현대차는 중국 통신기업 바이두와 2014년부터 커넥티드 카 사업을 협업해온 만큼 미국 정부가 실제 규제에 나서면 향후 커넥티드 카 개발은 물론 미국 수출에도악영향이 불가피합니다. <br><br>채널A 뉴스 정현우입니다. <br> <br>영상편집 : 김문영<br /><br /><br />정현우 기자 edge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