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다음 소식입니다. <br> <br>서울 강남구 15층 건물 옥상에서 20대 남성이 여자친구를 흉기로 살해했습니다.<br><br>여자친구의 '헤어지자'는 말에, 미리 흉기를 사서 범행을 계획한 정황도 드러났습니다.<br><br>배준석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서울 강남역 근처 15층짜리 빌딩 앞. <br> <br>빠른 속도로 경찰차가 지나가고 곧이어 소방 구조대도 달려와 빌딩 앞에 자리 잡습니다. <br><br>어제 오후 5시 20분쯤, 빌딩 옥상에서 남성이 뛰어내리려 한다는 신고가 소방에 접수됐습니다. <br><br>현장에 출동한 소방과 경찰은 20대 남성을 구조한 뒤 관할 지구대로 인계했습니다. <br><br>[주변 상인] <br>"(소방관이 남성을) 잡으려고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미끄러웠다 정도만 들었죠." <br> <br>현장에 소지품을 두고왔다는 남성의 말에 경찰이 빌딩 옥상을 다시 찾았고, 거기서 흉기에 찔려 숨진 20대 여성이 발견됐습니다. <br> <br>남성이 여성에게 흉기를 휘두른 지 이미 1시간이 지난 뒤였습니다. <br><br>숨진 여성 옆에는 흉기도 그대로 놓여 있었습니다. <br><br>남성은 여자친구가 헤어지자고 해 살해한 뒤 옥상에서 뛰어내리려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<br>남성은 서울 소재 명문대생으로 피해자와는 동갑내기 연인이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><br>남성은 범행 전 경기 화성시의 대형마트에 들러 미리 흉기를 구입하는 등 범행을 미리 계획한 정황도 확인됐습니다. <br> <br>경찰은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남성에 대해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. <br><br>채널A 뉴스 배준석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: 이락균 <br>영상편집: 김태균<br /><br /><br />배준석 기자 jundol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