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알리·테무' 고발 소비자단체 첫 조사…"개인정보 제3국 제공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알리·테무를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발한 소비자단체가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.<br /><br />이들은 알리·테무가 부당한 약관을 통해 소비자들의 개인정보를 과도하게 수집해 왔다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한편, 공정위도 이들 업체의 개인정보 침해 우려와 관련 직권조사에 착수했습니다.<br /><br />문승욱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소비자단체가 알리·테무를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발한 지 12일 만에 경찰 조사에 출석했습니다.<br /><br />이들은 알리·테무가 불공정하고 부당한 약관으로 개인정보 수집 동의를 받아왔다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상품 구매와 관련이 없는 사생활 정보까지 수집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.<br /><br /> "다양한 정보 위치 서비스라든가 공동 출입문 비밀번호라든가 사용하는 기기 종류라든가…이런 부분까지도 다 수집하는 건 상품 구매와는 전혀 관련이 없는 불법적인 행위입니다."<br /><br />알리·테무는 소비자들의 정보를 광범위하게 수집하기 위해 회원가입을 할 때 이용약관을 필수적으로 동의해야 초저가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해 왔습니다.<br /><br />국내 이커머스 플랫폼과 달리 동의 여부를 선택할 수 있는 항목이 없는 겁니다.<br /><br />소비자단체는 수집된 정보들이 중국 등 제3국 업체들에 넘겨지고 있다고 우려를 표시합니다.<br /><br /> "파트너사, 아니면 제3국이라든가 이런 쪽으로 다 넘기게 돼 있습니다. 알리 같은 경우에는 제3국이 거의 중국입니다."<br /><br />고발장을 접수한 경찰은 "개인정보위원회의 유권 해석도 받아볼 필요가 있다"며 "개보위의 자체 조사가 끝나는 대로 자료를 요청해 함께 들여다볼 예정"이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한편, 공정거래위원회는 개인정보 침해 및 해외 유출 우려와 관련해 알리와 테무를 대상으로 불공정 약관 직권 조사에 착수했습니다.<br /><br />공정위는 불공정 약관이 적발되면 알리와 테무 측에 자진 시정을 요청할 계획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문승욱입니다. (winnerwook@yna.co.kr)<br /><br />[영상취재기자 함동규]<br /><br />#알리 #테무 #개인정보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