어버이날을 맞아 부모님 건강검진을 선물로 준비한 분들 많으실 텐데요. <br /> <br />특히, 치매의 경우 조기 검진이 중요하지만, 진단하기 위해서는 전문 기관에 가서 복잡한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국내 연구진이 어르신의 일상 대화만으로도 치매 위험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. <br /> <br />최소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퇴행성 뇌 질환 등 다양한 원인으로 생기는 치매! <br /> <br />대부분 초반엔 기억력과 인지능력이 떨어지는 경도 인지장애로 시작돼 점점 증상이 심해집니다. <br /> <br />국내 65세 이상 노인 10명 중 1명꼴로 치매이고, 5명 중 1명꼴로 치매의 전 단계인 경도 인지장애입니다. <br /> <br />조기에 발견해 약물을 투여하면 진행을 늦출 수 있지만, 인지 능력을 검사하려면 전문 기관을 찾아야 합니다. <br /> <br />그마저도 한 시간이 넘도록 수십 개 질문에 답을 해야 하고, 지시에 따라 그림을 그리는 등 복잡한 검사를 거쳐야 합니다. <br /> <br />새로 개발한 치매 검사법은 어르신의 대화 속에서 치매 단서를 찾아냅니다. <br /> <br />자체 개발한 헤드셋으로, 태블릿을 보며 질문에 답하는 어르신의 음성을 수집합니다. <br /> <br />그림을 말로 묘사하거나, 전래동화 삽화를 보며 이야기를 하고, 개인적인 질문에 답을 하는 방식입니다. <br /> <br />[김귀남 / 85세 : 가을이 좋습니다. 오곡이 많이 나와서 먹을 게 많아서요. 다들 봄이 좋다는데 저는 가을이 더 좋은 것 같아요.] <br /> <br />답변이 문맥에 잘 맞는지, 문장 구조에서 조사가 얼마나 자주 쓰이는지, 말하기 전 얼마나 오래 생각을 하는지 등을 분석합니다. <br /> <br />분석 결과, 검사에 참여한 노인 100명 가운데 경도 인지장애 환자 6명, 치매 의심환자 7명을 선별하는 데 성공했습니다. <br /> <br />연구진은 이렇게 수집된 데이터를 인공지능에 학습시키고 있는데, 이를 통해 검사 시간을 4분의 1 미만으로 줄이고, 정확도도 80%까지 높일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조경환 / 한국전기연구원 책임연구원 : 발음이 정확하지 않고 사투리를 사용하시는 분들도 많기 때문에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인공지능 기술로는 전사(옮김)를 하는 데 문제가 많이 있습니다. 어르신들에게 특화된 (기술을 개발하고 있습니다.)] <br /> <br />연구진은 경기도 안산시 노인들을 대상으로 치매 위험군을 선별하고 있으며, 실증 범위를 확대할 예정입니다. <br /> <br />YTN 사이언스 최소라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 <br /> <br /> <br /> <br /> 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... (중략)<br /><br />YTN 최소라 (hwe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5_20240508014137088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