유럽으로 옮겨붙은 대학가 반전시위 불길…무더기 체포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국 대학가를 휩쓴 가자전쟁 반대 시위가 유럽에서도 점점 번져나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네덜란드에서는 경찰과 시위대가 충돌하며 100명 넘게 체포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강재은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팔레스타인 국기를 든 사람들이 북을 치며 구호를 외칩니다.<br /><br /> "팔레스타인에 자유를!"<br /><br />분위기가 격앙되자 경찰들은 시위대를 곤봉으로 제압하고, 굴착기로 바리케이드를 무너뜨립니다.<br /><br />네덜란드의 암스테르담대학에서 경찰과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대가 충돌하면서 125명이 체포됐습니다.<br /><br />암스테르담 경찰은 시위가 폭력적으로 변질돼 해산해야 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최근 가자전쟁 휴전 협상이 난항을 겪는 가운데, 미국에 이어 유럽에서도 반전 운동이 확산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벨기에 헨트 대학에서는 팔레스타인 연대 단체에 속한 재학생들이 캠퍼스 일부 건물에서 점거 농성을 벌였습니다.<br /><br />이들은 학교에 이스라엘과의 모든 협력을 중단해달라고 요구했는데, 학교 측 답변이 없자 단체행동에 나선 겁니다.<br /><br />이탈리아의 로마에서는 학생들이 라 사피엔자 대학 캠퍼스 안에 텐트를 치고 점거 농성을 벌였습니다.<br /><br /> "총장실을 점거하고 며칠간 시위를 했다는 이유로 30번 넘게 경찰에 신고됐습니다."<br /><br />반전 시위의 물결은 영국 대학가도 휩쓸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옥스퍼드대와 케임브리지대 등 여러 대학에 가자전쟁에 반대하는 시위 텐트가 들어서기 시작했습니다.<br /><br />반전 시위의 진앙이 된 미국에선 시카고대에 경찰이 투입돼 농성을 강제로 해산했습니다.<br /><br />다만 철거는 큰 저항 없이 이뤄졌고, 연행된 사람도 나오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강재은입니다.<br /><br />#가자전쟁 #학생시위 #이스라엘 #팔레스타인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