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이달 말 입주를 앞둔 새 아파트, 부푼 마음에 가봤더니 휘어진 외벽에, 곰팡이에, 하자 투성이라면 어떤 심정일까요. <br> <br>문제가 된 아파트들, 이름만 대면 알만한 대형 건설사 유명 브랜드입니다. <br><br>유 찬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이달 말 800여 세대가 입주를 앞둔 전남 무안 오룡지구의 대형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 단지입니다. <br><br>건물 외벽이 일직선이 아니라 휘어져 어긋나보입니다. <br><br>내부 역시 곳곳에서 수평이 맞지 않고, 욕실 문 아래는 계속 물이 고이는 등 누수가 발생했습니다. <br><br>방 안이 기울었는지 구석에 공을 놓자마자 저절로 굴러갑니다. <br><br>부실 시공에 입주민들의 항의가 빗발치자 건설사는 부랴부랴 오늘 외부업체를 불러 구조안전진단을 진행했습니다.<br><br>입주 예정자들은 외부업체 안전진단 중 사진이나 영상 촬영도 못하게 하자 분통을 터뜨렸습니다. <br><br>[박태민 / 입주예정자] <br>"(대형 건설사가) 잘 하겠지 디자인도 잘 빠졌겠지 믿고 들어온 거죠, 그 믿음이 완전히 사전점검 하고 가면 갈수록 산산조각 깨지는 거죠." <br> <br>해당 건설사는 "하자들은 모두 조치 가능한 수준"이라면서 "입주예정일까지 보수하겠다"고 밝혔습니다.<br> <br>안전진단 결과는 2주 뒤, 입주를 코앞에 두고 나옵니다. <br><br>충남 당진에서는 아파트 공사 과정에서 곰팡이가 핀 목재를 사용한 또다른 대형 건설사가 지자체로부터 공사 중지 명령을 받았습니다. <br> <br>자재 반출입 과정에서 감리업체가 적발해 반입금지를 요청했지만, 시에서 중지 명령을 할 때까지 불량 자재를 사용했습니다. <br> <br>해당 건설사는 667세대 전체 천장을 재시공하겠다면서 입주예정자들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알렸습니다.<br><br>채널A 뉴스 유 찬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: 이기현 박영래 <br>영상편집: 김지향<br /><br /><br />유찬 기자 chanchan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