북한의 '괴벨스' 김기남 사망…김정은 직접 조문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북한의 선전·선동을 이끌며 북한의 '괴벨스'로 불리던 김기남 전 북한 선전선동 비서가 사망했습니다.<br /><br />북한 매체들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장례위원회를 구성하고 국장을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.<br />최지원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조선중앙통신이 김기남 전 비서가 노환과 다장기기능부전으로 치료를 받다 94살을 일기로 사망했다고 보도했습니다.<br /><br />김 전 비서는 1960년대 당 선전선동부 부부장을 시작으로 선전선동부에서 활동하며 북한 정권 우상화에 공헌했습니다.<br /><br />노동신문 책임주필 등을 지내고 선전선동 담당 비서까지 맡아 북한 3대 세습 안정화를 위해 확성기를 잡은 인물입니다.<br /><br />북한의 선전 기반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나치의 선전·선동을 이끌었던 요제프 괴벨스와 비슷하단 평가를 받았습니다.<br /><br />북한 매체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검은 양복 차림으로 주요 간부들과 함께 빈소를 찾아 애도의 뜻을 표했다고 전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 김 전 비서의 장례를 국장으로 치르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 "고 김기남 동지의 장례식을 국장으로 한다. 국가장의위원회를 다음과 같이 구성한다. 위원장 김정은…."<br /><br />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영구차를 호위한 7명 중 정치적으로 살아남은 사람은 김 전 비서와 최태복 노동당 비서 단 둘뿐입니다.<br /><br />그만큼 김정은의 신임을 받는 정치적 멘토이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지난 2009년 8월에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조문을 위해 김정일 위원장의 특사 자격으로 서울을 찾았습니다.<br /><br />북한의 5차 핵실험이 있었던 지난 2016년 12월 우리 정부의 독자제재 대상으로 지정된 바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최지원입니다. (jiwoner@yna.co.kr)<br /><br />#북한 #김기남 #서거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