윤석열 대통령의 기자회견은 지난 2022년 8월, 취임 100일 회견 이후 1년 9개월 만입니다. <br /> <br />예정된 시간을 10분 이상 넘기며 소통 노력을 보여줬는데, 내용 면에서는 기존 입장과 비슷해 평가는 엇갈릴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권남기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집무실 모두발언을 마치고 기자회견 장소인 브리핑룸으로 들어선 윤석열 대통령은 1년 9개월 만이란 시간을 의식한 듯 인사말을 꺼냈습니다. <br /> <br />[윤석열 / 대통령 : 오랜만에 하는 거니까 오늘은 질문 충분히 받도록 하겠습니다.] <br /> <br />기자회견 시작과 함께 회견장을 가득 메운 내·외신 기자 150여 명은 앞다퉈 손을 들었고, 윤 대통령은 정치와 외교·안보, 경제, 사회 분야로 나눠 모두 20개의 질문을 받았습니다. <br /> <br />윤 대통령은 '사과'나 '부족' 등의 단어를 쓰며 회견 내내 낮은 자세와 절제된 태도를 유지하려 애쓴 모습이었고, 채 상병 특검에 대해선 수사 뒤 조건부 수용 가능성도 내비쳤습니다. <br /> <br />다만 김건희 여사 특검 등 현안 대부분에서 기존과 유사한 입장을 내놓으며, 그동안 대통령실의 대응이 틀리지 않았다는 점을 에둘러 강조했습니다. <br /> <br />[윤석열 / 대통령 : 지난 정부에서 저와 제 가족을 봐주기 수사를 했다는 것인지, 그 자체가 저는 모순이라고 생각합니다.] <br /> <br />앞으로 3년 국정 기조를 바꿀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도 명확한 답변은 나오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[윤석열 / 대통령 : 고칠 것은 고치고, 또 일관성을 지킬 것은 지키고 이렇게 하겠습니다.] <br /> <br />기자회견은 예정된 1시간을 넘겨도 기자들의 질문이 이어지며 72분 동안 진행됐습니다. <br /> <br />[윤석열 / 대통령 : (이 정도로 줄여야 할 것 같습니다.) 한두 분만 더 하시죠.] <br /> <br />윤 대통령은 마무리 발언으로 기자회견을 더 자주 열겠다고 약속했습니다. <br /> <br />[윤석열 / 대통령 : 앞으로 이런 기회를 더 자주 만들어서 여러분들을 뵙도록 하겠습니다.] <br /> <br />여당의 총선 참패 뒤 열린 이번 기자회견에서 윤 대통령은 어느 때보다 변화된 태도를 보여주려 애쓰는 모습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앞으로도 지난 2년의 국정 기조를 지키겠다는 점을 분명히 한 만큼 이번 회견에 대한 국민의 평가는 크게 엇갈릴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YTN 권남기입니다. <br /> <br />촬영기자 : 최영욱 김종완 곽영주 <br />영상편집 : 마영후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권남기 (kwonnk09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40509175230619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