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일본 정부 입장에선 곤혹스러운 일이 될 것 같습니다. <br><br>최근 일본 호위함을 무단으로 찍은 드론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됐는데요, <br><br>논란 당시 그 영상, 가짜라고 했었는데 두 달 만에 진짜라고 정정했습니다. <br><br>중국 드론의 무단 촬영에 뚫린 겁니다. <br><br>베이징 이윤상 특파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드넓은 갑판이 한 눈에 보입니다. <br><br>해상자위대를 상징하는 욱일기 형상의 자위함기도 포착됐습니다. <br><br>도쿄와 접한 가나가와현 요코스카항에 정박 중인 일본 대형 호위함 이즈모입니다.<br><br>약 20초 분량으로 마치 해상자위대 홍보 영상처럼 보이지만 드론으로 무단으로 촬영된 겁니다. <br><br>두 달 전 중국 동영상 사이트에 개재됐는데 당시 일본 정부는 "악의를 가지고 조작됐을 것"이라며 가짜 동영상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.<br> <br>그런데 최근 일본 방위성은 주변 나무나 건물 등을 분석했더니 실사일 가능성이 높다고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><br>중국 민간 드론에 의한 일본 방공에 구멍이 뚫린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졌습니다. <br><br>[하야시 요시마사 / 일본 관방장관] <br>"현재 방위성에서 다양한 관점에서 종합적으로 분석을 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." <br> <br>최근 중국 민간 드론의 무단 촬영 사례가 점점 늘면서 외교 문제로 번지고 있습니다. <br><br>한 달 전에는 중국과 가까운 대만 진먼섬 인근에서도 중국 민간용 드론이 발견돼 대만군이 대응 절차에 따라 몰아내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[대만 TTV 뉴스 보도] <br>"해안에서 드론 문제가 빈번하게 벌어지자 국방부는 방공 구역에 대한 감시를 계속 강화하고 있습니다." <br> <br>최근에는 최고 고도 120m의 중국산 드론으로 촬영된 북한 평안북도 신의주 모습이 미국 온라인 사이트에 공개되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중국 정부가 자국 민간 드론의 국경 침입을 방치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. <br><br>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이윤상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위진량(VJ) <br>영상편집 : 이태희<br /><br /><br />이윤상 기자 yy27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