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여자친구를 살해해 구속된 의대생의 계획 범죄 정황이 추가로 드러났습니다. <br><br>여벌 옷을 준비해 가서 범행 직후 갈아입은 건데요. <br><br>경찰은 피해자와 유족에 대한 2차 피해가 우려된다며 신상 공개는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. <br><br>이준성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서울 강남역 인근 건물 옥상에서 여자친구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의대생 20대 최모 씨, <br><br>경찰 조사 결과, 최 씨가 피해자를 살해한 뒤 미리 준비해 온 옷으로 갈아입은 사실이 확인됐습니다. <br><br>범행을 저지른 뒤 건물 옥상에서 옷을 갈아입고 뛰어내리려는 시도를 하려 했던 겁니다. <br><br>범행 5시간 전 대형할인점에 들러 흉기 두 점을 구입한 데 이어, 혈흔이 묻을 것에 대비해 갈아입을 옷을 준비하는 등 범죄를 치밀하게 계획한 정황이 추가로 드러난 겁니다.<br><br>경찰은 내일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최 씨에 대한 면담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. <br><br>본인 동의 하에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도 진행할 계획입니다. <br><br>[배상훈 / 프로파일러] <br>"(여자친구를) 죽인 것보다 (본인이) 먹을 약을 먼저 생각한 거 보니까 확실한 자기중심성과 사패(사이코패스) 같은 느낌은 분명히 들어요." <br> <br>한편, 최 씨가 수능 만점자 출신 의대생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온라인상에 피해자의 신상까지 무분별하게 노출돼 2차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경찰은 이 같은 2차 피해 우려와 피해자 유족의 입장을 고려해 최 씨의 신상공개는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이준성입니다. <br> <br>영상편집 : 유하영<br /><br /><br />이준성 기자 jsl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