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요즘 액상형 전자담배 피우는 분들 많죠. <br><br>대부분은 합성 니코틴인데, 담배로 분류되지 않아 청소년들에게도 무방비로 노출되고 있습니다. <br><br>무인 점포 자판기로 쉽게 살 수 있는데요, <br> <br>그 현장, 정성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 <br><br>[기자]<br>액상형 전자담배를 판매하는 무인점포. <br><br>성인 인증을 해야 문이 열린다고 안내돼 있습니다. <br> <br>그런데 자동문 단추를 누르자 그냥 문이 열립니다.<br><br>이렇게 성인 인증 장치가 입구 앞에 설치돼 있지만 아무런 인증을 하지 않아도 안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. <br><br>무인점포 안 자판기에는 레몬, 복숭아, 민트 등 다양한 맛의 전자담배 액상들을 판매합니다. <br><br>신분증으로 인증하는 절차가 있지만 본인인지 추가로 확인하진 않습니다. <br><br>[미성년자 A군] <br>"주민등록증만 제대로 된 걸 올려놓으면 살 수 있는 거니까 초등학생들도 살 수 있잖아요." <br> <br>일반 연초 담배의 경우 미성년자 판매가 금지돼 일일이 신분증을 확인하지만 액상 전자담배는 그렇지 않습니다. <br><br>전자담배에 사용되는 액상니코틴은 천연과 합성으로 나뉘는데 화학물질로 제조되는 합성니코틴은 현행법에서 담배로 보지 않기 때문입니다. <br> <br>담배사업법상 연초, 담뱃잎을 원료로 추출한 것만 담배로 인정해 합성 니코틴 담배는 공산품으로 분류됩니다. <br><br>담배 관련 규제를 받지 않다 보니 미성년자에게 합성니코틴 액상 전자담배를 팔아도 처벌 대상이 아닌 겁니다. <br><br>현재 시중에서 유통되는 액상 전자담배 10개 중 9개는 합성니코틴 제품입니다. <br><br>연초 담배와 달리 온라인 판매와 광고도 가능하고 담뱃세도 따로 없습니다. <br><br>국내에선 사각지대에 있다 보니 글로벌 담배 회사인 브리티시 아메리카 토바코 그룹이 한국에서만 합성니코틴 담배를 팔겠다고 예고하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정성원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: 한일웅 이승훈 <br>영상편집: 석동은<br /><br /><br />김단비 기자 kubee08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