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만화 '떠돌이 까치'로 유명한 한국 만화계의 거장, 이현세 작가입니다. <br> <br>AI가 그린 이현세풍의 초상화는 어떤 모습일까요? <br> <br>이현용 기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까치와 마동탁의 좌충우돌 야구부 이야기가 담긴 만화 떠돌이 까치.<br> <br>1984년에 작가 이현세가 쓴 이 만화는 한국 최초 텔레비전 장편 만화가 됩니다. <br> <br>'공포의 외인구단'까지 더해 국민 만화가 반열에 오르고, 경북 울진에는 '이현세 만화거리'가 생겨났을 정도입니다.<br> <br>이현세 만화가, 이제 AI로 무한히 재탄생됩니다. <br> <br>AI가 그려주는 이현세 스타일의 초상화를, 직접 체험해보겠습니다. <br> <br>AI로봇이 제 얼굴을 찍고 분석을 시작합니다. <br> <br>2분 정도만에 이현세만의 기법이 들어간 제 초상화가 완성됐습니다.<br> <br>AI에 학습된 작품은 모두 4174권. <br> <br>손만 대면 이현세풍의 그림이 나와 수천 명의 보조작가가 생긴 셈입니다. <br> <br>하지만 이 작가는 AI의 학습 속도가 너무 빨라 화가 난다고 말합니다. <br> <br>[이현세 / 만화 작가] <br>"화가나죠. 나이가 든다는 게 인공지능은 그렇지 않잖아요. 365일 24시간 계속 작업해도 그 친구(AI)는 끄떡없는데…"<br> <br>그러면서 결국 '어떤 이야기를 넣을 것인지' 사고하는 것은 결국 작가의 몫이라고 강조합니다. <br> <br>[이현세 / 만화 작가] <br>"어떤 질문을 하느냐에 따라서 AI가 그만큼 많은 이야기를 명료하게 답을 해주니까. 결국 (작가가) 공부를 해야되겠죠."<br> <br>또 연말쯤에는 이현세 만화 리메이크가 가능토록 현재 AI 학습 프로젝트 작업이 한창입니다. <br> <br>그림을 그리는 AI로봇 주변 전시 공간에는 '공포의 외인구단' 원화부터 작가의 화판 등도 볼 수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이현용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: 김석현 <br>영상편집: 김문영<br><br /><br /><br />이현용 기자 hy2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