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러시아가 전승절을 맞아 열병식을 열었는데, 전차는 80년도 더 된 구식 모델 단 한 대뿐이었습니다. <br> <br>왜일까요.<br> <br>김민곤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군악대의 트럼펫 소리가 힘차게 울려 퍼지고, 제복을 입은 군인들은 빈틈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빽빽하게 서 있습니다. <br> <br>5번째 임기를 시작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전승절 79주년 기념식을 거행했습니다. <br> <br>[블라디미르 푸틴 / 러시아 대통령] <br>"러시아를 위해! 승리를 위해! 만세! (만세! 만세!)" <br> <br>재차 서방을 향해 핵 위협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. <br> <br>[블라디미르 푸틴 / 러시아 대통령] <br>"우리는 누구도 우리를 위협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입니다. 우리의 전략 무력은 항상 전투준비태세를 갖추고 있습니다." <br> <br>이어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러시아의 대륙간탄도미사일 야르스부터 회피기동이 가능한 이스칸데르 미사일도 선보였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일선 전장에서 쓰일 법한 전차와 자주포 등은 보이지 않았습니다. <br> <br>80여 년 전 구소련 시절 사용한 주력 전차모델 T-34 한 대만 등장했을 뿐입니다. <br> <br>러시아는 2차 세계대전에서 활약한 "전설적인 승리의 전차"라고 의미를 부여했지만 우크라이나 전쟁이래 장갑무기 보급이 차질을 빚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영국 텔레그래프는 전했습니다. <br> <br>열병식 시간도 통상 2시간에서 50분 정도로 줄었고 동원 병력도 9천 명으로 규모가 작아졌습니다.<br> <br>모스크바 외 일부 지역에서는 우크라이나의 공격을 우려해 행사 자체를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민곤입니다. <br> <br>영상편집: 이승은<br /><br /><br />김민곤 기자 imgone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