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지하철이 혼잡한 출퇴근 시간에, 외국인을 노려서 소매치기를 해온 남성이 구속됐습니다. <br><br>절도와 폭행 등 전과 19범이었는데 출소 4개월 만에 범행을 저지른 겁니다. <br> <br>송진섭 기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퇴근시간, 혼잡한 지하철에서 승객들이 쏟아져 내립니다. <br> <br>그 순간, 검은 옷을 입은 남성이 한 손으로 다른 손을 가린 채 바로 앞 여성의 백팩에서 지갑을 꺼냅니다. <br> <br>아무렇지 않은 듯 다른 곳을 보며 지갑을 점퍼 주머니에 넣고 사라집니다. <br> <br>또다른 지하철 역. <br> <br>이번엔 또다른 외국인 여성의 가방을 응시하며 지하철을 따라 타고, 내려서는 돈을 세며 개찰구를 빠져나갑니다. <br> <br>남성은 범행 뒤에는 근처 은행 ATM에서 현금 인출을 시도하고, 실패하자 지갑에 있던 700 위안을 환전소에서 원화로 바꿔 탕진했습니다. <br> <br>경찰은 지난달 11일 서울 지하철에서 두 차례 소매치기를 한 50대 남성을 서울의 한 경륜장에서 붙잡아 구속했습니다. <br> <br>남성은 혼잡 시간대 백팩을 맨 중국인 여성 관광객을 노려 지갑과 현금을 훔쳤습니다. <br> <br>[김기창 / 지하철경찰대 안전계장] <br>“두 건 모두 중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범행을 하기 때문에 피해 신고가 쉽지 않다는 점을 이용한 것 같습니다.” <br> <br>남성은 절도와 폭행 등 전과 19범으로, 출소한지 넉달 만에 또다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 <br> <br>지하철 열차 내 범죄 발생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서울교통공사는 올해까지 모든 열차 내부에 CCTV를 설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송진섭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: 박희현 <br>영상편집: 구혜정<br /><br /><br />송진섭 기자 husband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