하이브와 그룹 뉴진스 소속사 어도어 민희진 대표 사이 갈등이 계속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이번 사태를 통해 급속도로 발전해 온 K팝의 어두운 단면이 그대로 드러났다는 분석이 나오는데요. <br /> <br />이경국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'K팝'은 짧은 기간 말 그대로 눈부신 발전을 이뤄냈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해 K팝 음반 누적 수출액은 3천억 원을 훌쩍 넘기며 신기록을 썼고, <br /> <br />K팝 아티스트의 빌보드 점령, 해외 스타디움 투어도 이젠 흔한 일이 됐습니다. <br /> <br />다만 이런 눈부신, 급격한 발전은 반대로 어두운 그늘도 만들어 냈습니다. <br /> <br />이번 하이브와 그룹 뉴진스의 소속사 어도어 민희진 대표의 충돌이 이를 적나라하게 드러냈단 분석이 나옵니다. <br /> <br />[민희진 / 레이블 '어도어' 대표 : 하이브가 저를 배신했다고 생각하거든요. 저를 써먹을 만큼 다 써먹고, 저를 찍어누르기 위한 프레임으로 정확하게 느껴지고….] <br /> <br />방시혁 의장은 지난 2021년 K팝 발전에 발맞춰 회사 이름을 바꾸고, 종합 IT 플랫폼 기업으로의 탈바꿈을 선언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런 흐름에 맞춰 IT업계 출신 인사들이 자연스레 경영진에 대거 포진하게 됐는데, <br /> <br />산업을 바라보는 관점이 다르다 보니 엔터 업계 출신 민희진 대표와의 충돌은 이미 예견됐었다는 시각도 있습니다. <br /> <br />민 대표는 아일릿 등 다른 그룹이 뉴진스의 콘셉트를 베낀 것이 이번 사태의 도화선이 됐다고 주장하고 있는데, <br /> <br />실제 카피 여부와는 별개로 이제는 K팝의 '획일화 현상'에 대해 논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정덕현 / 대중음악평론가 : 트렌드가 만들어져서 확 주목을 받으면 비슷한 형태의 아티스트나 음악 스타일이 같이 나오는 경향이 있거든요.] <br /> <br />랜덤 포토카드 같은 '미끼 상품' 문제부터, <br /> <br />중간 판매상에게 음반을 사게 해 판매량을 올리는 '밀어내기' 등 업계의 병폐가 제작자의 입을 통해 공개되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[민희진 / 레이블 '어도어' 대표 : 저는 업계에서 랜덤 (포토)카드 만들고 밀어내기하고, 이런 짓 좀 안 했으면 좋겠어요. 제발. 시장이 비정상적이 돼요. 그리고 나중에는 주식시장도 교란돼요.] <br /> <br />경영권 탈취 시도 의혹에 대한 감사에서 시작해 이제는 법적 공방으로까지 번진 하이브와 민희진 대표의 갈등. <br /> <br />단순히 하이브 내부의 분열 정도로만 볼 것이 아니라, K팝 산업 전반의 내실을 다질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... (중략)<br /><br />YTN 이경국 (leekk0428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6_20240511082458975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