벌써 '왱왱'…빨라진 모기 습격에 지자체 방역 비상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여름도 아닌데 최근 한낮엔 제법 덥습니다.<br /><br />그래서인지 반갑지 않은 '손님'이 일찍 찾아왔습니다.<br /><br />곳곳에서 모기를 봤다는 분들 적지 않은데요.<br /><br />온난화 영향에 모기들의 활동 시기도 전반적으로 빨라지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지자체들도 서둘러 방역에 나서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김민혜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 "집에서 쉬다가도 한 번씩. 5월인데 한 마리씩 보이더라고요. 그래서 느끼고 있어요. 조금 빨리 나오는걸."<br /><br />한여름 불청객으로 꼽히는 모기.<br /><br />최근 계속된 이상기온 등의 영향으로 모기의 출현 시기는 점차 빨라지고 활동량도 많아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일본뇌염 매개 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그해 처음 채집됐을 때 발령되는 일본뇌염 주의보는 약 20년 사이에 5월 중순쯤에서 4월 초까지 앞당겨졌습니다.<br /><br />가장 많이 잡히는 빨간집모기에 대한 서울시 채집현황을 보면 일반적으로 모기가 활동을 시작하는 5월을 기준으로 4주간의 현황을 비교해보니 지난 3년간, 같은 기간에 잡힌 마릿수는 확연하게 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모기 등장이 점차 빨라지는 분위기 속에 지자체도 일찌감치 방제 대책을 서두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서울시는 디지털 모기 측정기를 지난해보다 약 한 달 앞선 3월 중순쯤부터 가동하기 시작했습니다.<br /><br />자치구들도 공원과 하천변에 해충퇴치기와 자동으로 분사되는 기피제 설치를 더 늘리고, 민원 다발 지역을 비롯해 지역 실정을 고려한 맞춤형 방제를 강화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기동반을 1개 운영하다가 5월부터는 2개 반으로 지금 늘려가고 있고요, 주민들이 요구하는 장소들이 있어요. 그런 공간들에 대해서는 (방제) 장비들을 계속 늘려나가고 있는 추세입니다."<br /><br />보건당국은 모기의 등장 시기가 빨라진 만큼 가정 내 방충망 점검, 야외 활동 시 밝고 긴 옷 착용 등을 시민들에게 당부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민혜입니다. (makereal@yna.co.kr)<br /><br />[영상취재기자 양재준]<br /><br />#모기 #5월 #방제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