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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행정감사 자료 2만 4천 장 요구”…공무원들 화났다

2024-05-11 4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지방자치단체 행정 감사 자료 제출 때문에 지방 의회 의원들과 공무원 사이에 갈등이 커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A4용지 2만 4천장 분량을 요구했다며 공무원들이 규탄 기자회견까지 했습니다. <br> <br>의회의 정당한 직무수행이냐 아니면 갑질이냐를 두고 팽팽하게 맞붙었습니다.<br> <br>강경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<br><br>[기자]<br>[현장음] <br>"복사용지 100박스가 웬 말이냐. 시의회는 반성하라! 반성하라!" <br> <br>브리핑룸에 복사용지 상자가 쌓여 있습니다. <br><br>한 시의원의 자료 제출 요구가 지나치다며 공무원노조가 갖다 놓은 겁니다. <br> <br>해당 의원은 행정사무감사를 앞두고 전입 장려금 자료를 요구했습니다. <br> <br>문제는 신청자 수가 4천 명이 넘다보니 자료가 A4 용지로 2만 4천 장에 달한다는 겁니다. <br> <br>복사용지 10상자 분량입니다. <br> <br>상임위 위원들까지 포함하면 1백 상자 분량에 달한다며 개인정보를 지우는 데 석 달 넘게 걸린다고 토로합니다. <br> <br>[김학진 / 공무원노조 춘천시지부장] <br>"시의원이라는 직위로 행하는 갑질입니다. 요즘 이슈가 되는 악성민원과 다른 것이 무엇입니까?" <br> <br>해당 의원은 장려금이 제대로 지급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입니다. <br> <br>[A 의원] <br>"시민 세금이 들어가는 거고 현금 지급 같은 거는 정말 갈 사람한테 가는 건지, 대신 확인하는 시민들의 대리인이라고 생각하거든요."<br> <br>발언기회를 얻은 구의원이 사과의 뜻을 밝힙니다. <br> <br>[전승일 / 광주 서구의원] <br>"저부터 공직자 분들에게 필요 이상의 자료를 요구한 건 아닌지, 살펴보고 되돌아보는 자성의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." <br><br>구청 공무원 10명 중 7명이 과도한 자료 요구 같은 갑질을 당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온 데 따른 겁니다. <br> <br>[권자경 / 강릉원주대 자치행정학과 교수] <br>"정쟁으로 해결하면 서로가 업무 마비고 갈등으로 치닫게 되는 거죠.양쪽에서 대화와 타협으로 해결을 해야 되는 거죠." <br> <br>감시와 견제, 행정력 낭비라는 이견이 맞붙는 상황. <br> <br>운용의 묘가 절실합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강경모입니다.<br /><br /><br />강경모 기자 kkm@ichannel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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