50년 넘게 우리 영공을 지켜온 '하늘의 도깨비' F-4 팬텀 전투기가 퇴역을 앞두고 국토 순례비행에 나섰습니다. <br /> <br />한창때는 200여 대가 운용됐지만 대부분 퇴역하고 10여 대만 남았는데요. 국산 KF-21 전투기와 함께 날며 성공적인 세대교체도 알렸습니다. <br /> <br />김문경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출격을 앞둔 F-4 팬텀 전투기 동체에 '1969-2024'라는 숫자가 쓰여 있습니다. <br /> <br />1969년은 당시 세계 최강의 전투기였던 F-4 팬텀 전투기가 우리나라에 첫 도입된 해입니다. <br /> <br />F-4 팬텀기의 도입과 함께 열세를 면치 못하던 항공 전력은 단번에 북한을 압도했습니다. <br /> <br />55년간 영공을 지켜온 '하늘의 도깨비' 팬텀이 퇴역을 앞두고 국토 순례비행에 나섰습니다. <br /> <br />주요 무대였던 동해안을 비롯해 팬텀의 고향인 대구를 거쳐 나로우주센터가 있는 고흥, 독립기념관이 있는 천안과 한미동맹을 상징하는 미군 평택기지 상공 등 국토 구석구석을 돌며 국민의 사랑에 감사메시지를 전했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 일부 구간은 국산 KF-21 전투기와 함께 날며 성공적인 세대교체를 알렸습니다. <br /> <br />이에 앞서 F-15K와 KF-16, F-35A 등 공군에서 운영 중인 전 기종의 전투기 30여 대가 배웅하며 은퇴식을 치렀고, <br /> <br />"5, 4, 3, 2, 1, 롱 라이플(발사)" <br /> <br />공대지 미사일을 이용한 마지막 정밀 타격 훈련도 실시하며 이별을 준비했습니다. <br /> <br />아직 현역을 유지해도 될 듯 하지만 노후화가 진행되면서 한때 200여 대에 달했던 팬텀기는 10여 대만 남았습니다. <br /> <br />[박종헌 소령 / 공군 제 10전투비행단 : 제 공군 조종사 생활과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 한 항공기라서 아쉬운 마음이 정말 큽니다. 많이 수고했고 이제는 다음 세대에게 잘 넘겨주도록 하겠습니다.] <br /> <br />일부는 국민의 방위 성금으로 도입돼 '방위 성금 헌납기'라는 명칭으로도 불렸던 팬텀 전투기는 다음 달 7일 퇴역식과 함께 역사 속으로 사라집니다. <br /> <br />YTN 김문경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촬영기자 : 우영택 <br />영상제공 : 공군 <br />영상편집 : 서영미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김문경 (mkkim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40512125253644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