탈옥한 '김미영 팀장' 추적중…잡아도 국내송환 어려워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'김미영 팀장'이라 불린 보이스피싱 총책 박모씨가 이달 초 필리핀 교도소에서 탈옥했죠.<br /><br />추적이 이뤄지고는 있지만, 잡는다고 문제가 해결되진 않습니다.<br /><br />추가 탈옥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국내 송환이 이뤄져야 하는데, 이 또한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.<br /><br />나경렬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보이스피싱 범죄를 설계하고, 국내에선 '김미영 팀장'으로 잘 알려진 박모씨가 필리핀 교도소에서 지난 1일 탈옥했습니다.<br /><br />우리 경찰은 도주 가능성을 여러차례 경고해왔지만 박씨 탈옥은 현실이 됐습니다.<br /><br />현지 경찰과 우리 정부는 추적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다만 주권 문제가 있어 우리 경찰의 역할은 제한적입니다.<br /><br />필리핀 당국의 수사력과 의지에 박씨 검거가 앞당겨질 수도, 미뤄질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.<br /><br />박씨를 붙잡는다 해도 문제가 해결되진 않습니다.<br /><br />추가 탈옥 가능성 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실제 '사탕수수밭 살인사건'의 주범 박왕열은 살인죄로 필리핀 교도소에 수감됐지만 두 차례나 탈옥에 성공했습니다.<br /><br />결국 엄벌을 위해선 국내 송환이 이뤄져야 하지만 이 또한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박씨는 검거 뒤 현지에서 종결이 용이한 성매매 등 허위 범죄를 일으키며 재판을 받아왔습니다.<br /><br />여기다 탈옥까지 감행한 건데, 필리핀 수사당국이 자국 법정에 세울 가능성이 높습니다.<br /><br /> "탈옥을 했기 때문에 또 다른 죄를 범한 셈이 됩니다. 그래서 다시 수사가 이뤄져야 하고 재판이 또 이뤄져야 하는 이런 문제…."<br /><br />도피사범의 검거와 강제송환을 위해선 우리 정부의 외교적 노력이 필요한 상황입니다.<br /><br />현재 필리핀 도피사범은 5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. (intense@yna.co.kr)<br /><br />#필리핀 #김미영팀장 #탈옥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