세계문화유산 불국사와 석굴암 등 문화유산이 산재한 경주 토함산에 최근 2년 동안 20건 넘는 산사태가 발생했습니다. <br /> <br />문화재 보호를 위해 복구가 시급한데 관리 소재가 명확하지 않아 방치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김근우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산 중턱이 갈고리로 할퀸 듯 깊이 파였습니다. <br /> <br />사람보다 큰 바위가 굴러떨어지면서 굵은 나무도 맥없이 쓰러졌습니다. <br /> <br />바로 아래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국보 '석굴암'입니다. <br /> <br />석굴암 주변 토함산에 이런 산사태만 20곳 넘게 발생했습니다. <br /> <br />"이곳은 석굴암 주차장 바로 옆에 있는 전망대입니다. 지난 2022년 태풍 힌남노 상륙 때 산사태로 무너졌는데, 2년째 복구는커녕 임시조치만 해둔 상태입니다." <br /> <br />당장 올여름 집중호우라도 내리면 산사태가 석굴암을 덮칠 수도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정규원 / 산림기술사 : 지난번 피해 때 그것들(바위 등)이 떠내려와서 밑으로 흘러내리지 않고 계곡에 적체된 상태이기 때문에, 집중호우가 내리면 그것이 다시 토석류로 발달할 위험성이 있습니다.] <br /> <br />시민단체는 국립공원인 토함산 관리에 구조적 문제가 있다고 지적합니다. <br /> <br />국립공원을 담당하는 환경부, 문화재를 맡은 문체부, 그리고 지방자치단체가 서로 책임을 떠밀고 있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[서재철 / 녹색연합 전문위원 : 여러 기관이 관리하는 공간임에도 불구하고, 정작 대표적인 기후위기 재난인, 우리가 예방해야 할 산사태에 있어선 사각지대에 가깝게 지금 방치돼서 대책이 없다, 이것이 지금 안타까운 현실이고.] <br /> <br />지난해 극한 호우를 비롯해 기후변화로 인한 재난이 잇따르면서 문화재 피해도 늘어나는 상황입니다. <br /> <br />소중한 문화유산을 지키려면 지속적인 관심과 투자가 필요해 보입니다. <br /> <br />YTN 김근우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촬영기자: 전기호 <br />화면제공: 녹색연합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김근우 (gnukim0526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40513233933687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