저격수가 된 해결사 "추문 뒤처리에 트럼프 고마워해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로, 골치 아픈 일의 뒤처리를 도맡아 했던 인물이 트럼프 재판의 핵심 증인으로 법정에 섰습니다.<br /><br />트럼프의 성추문을 덮기 위해 자신이 어떤 행동을 했는지 구체적으로 진술했습니다.<br /><br />뉴욕에서 이지헌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트럼프 전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였던 마이클 코언이 트럼프의 '성추문 입막음' 형사재판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.<br /><br />트럼프와 성관계를 가졌다고 주장한 전직 성인배우에게 트럼프 대신 합의금을 건넨 인물로, 이로 인해 징역형을 받고 이미 형기를 마쳤습니다.<br /><br />한때 '트럼프 대신 총알을 맞을 수도 있다'며 충성심을 보여줬던 코언은 복역 이후 트럼프의 저격수로 돌아섰습니다.<br /><br />증인석에 앉은 코언은 "트럼프를 보스라고 불렀고 하루에도 몇차례씩 만났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당시 자신의 머릿속에는 임무를 완수해 트럼프를 기쁘게 해주는 것만 있었다고 회고했습니다.<br /><br />법정에서는 트럼프의 성추문이 언론에 새 나가는 걸 막기 위해 누구에게 얼마나 돈을 썼는지, 코언의 녹음 파일과 증언을 통해 낱낱이 공개됐습니다.<br /><br />코언은 이처럼 일처리를 했다고 보고하자 '트럼프 전 대통령이 매우 고마워했다'라고 진술했습니다.<br /><br />트럼프 전 대통령은 코언의 등장에 정면만 바라봤고, 진술이 이어지는 동안에도 오랫동안 눈을 감고 있었습니다.<br /><br /> "그(코언)는 증거가 없고 저는 결백합니다. 이는 정치적 마녀사냥이며 누구도 이런 것을 본 적이 없습니다."<br /><br />성추문 당사자에, 변심한 해결사까지 총구를 겨눈 상황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'성추문 입막음 재판'은 막바지를 향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검찰은 이번 주말까지 증거 제출을 마무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뉴욕에서 연합뉴스 이지헌입니다. (pan@yna.co.kr)<br /><br />#트럼프 #성추문_입막음 #마이클_코언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