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연인 살인' 대학생 구속 송치…계획범죄 잠정 결론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여자친구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20대 대학생이 오늘(14일)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피의자 진술과 행적 등을 토대로 사전에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봤는데요.<br /><br />송치 후에는 사이코패스 검사가 진행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김준하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이별을 요구한 여자친구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대학생 A 씨가 검찰에 넘겨졌습니다.<br /><br />검은색 모자를 눌러쓴 채 경찰서 현관을 걸어 나온 A씨.<br /><br />범행 동기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습니다.<br /><br /> "(처음부터 살인 의도 있었습니까? 언제부터 범행 계획한 겁니까?) …."<br /><br />A씨는 지난 6일 서울 강남역 인근 건물 옥상에서 여자친구에게 여러 차례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습니다.<br /><br />A씨는 경찰 조사에서 헤어지자는 말에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했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A씨의 진술과 범행 전후 행적을 토대로 사전에 범죄를 계획한 것으로 봤습니다.<br /><br />A씨는 범행 2시간 전 경기도 화성의 한 대형마트에서 흉기를 미리 구매하는가 하면 범행 직후 미리 준비해 온 옷으로 갈아입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.<br /><br />수사 과정에서도 계획 범행임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앞서 이틀에 걸쳐 이뤄진 프로파일러 면담 조사에 이어, 검찰 송치 후에는 사이코패스 검사가 진행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이번 사건이 알려진 직후 '교제살인'의 심각성이 부각된 가운데 온라인상에서 A씨의 신상정보가 털리고 이 과정에서 피해자의 신상도 함께 알려져 유족이 피해를 호소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이에 따라 경찰은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를 우려해 A씨의 신상정보를 공개하지 않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준하입니다. (jjuna@yna.co.kr)<br /><br />#교제살인 #구속송치 #계획범죄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