남태평양의 '뉴칼레도니아', 프랑스어로는 '누벨칼레도니'에서 투표권 확대를 둘러싼 갈등으로 대규모 소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당국은 야간 통행금지령을 내리고 관문인 공항을 폐쇄했습니다. <br /> <br />신웅진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현지시간 13일부터 수도인 누메아를 비롯해 뉴칼레도니아 거리 곳곳을 시위대가 점령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지금까지 시위대 수십 명이 체포됐고 그 과정에서 경찰들도 상당수 다쳤습니다. <br /> <br />뉴칼레도니아를 통치하는 프랑스는 누메아에서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6시까지 야간 통행을 막고 무기 휴대와 주류 판매, 공공 집회도 금지했습니다. <br /> <br />또 라 톤투타 국제공항을 폐쇄하고 추후 공지가 있을 때까지 휴교령도 내렸습니다. <br /> <br />프랑스 의회가 유권자 확대를 추진한 것이 이번 소요 사태의 원인입니다. <br /> <br />뉴칼레도니아는 1998년 프랑스와 맺은 누메아 협정에 따라 유권자 명부를 갱신하지 않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프랑스 본토나 다른 곳에서 이주한 이들에게 투표권을 주지 않기 위해서인데 이 때문에 현재 성인의 20%가 투표권이 없습니다. <br /> <br />전체 인구 28만 명 중 약 40%를 차지하는 원주민 카나크족은 프랑스로부터의 독립을 원하기 때문에 유권자 확대를 반대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카나크족 시위대 : 우리의 목소리, 우리의 존엄성, 카나크 종족의 자부심이 의회에 전달되기를 바랍니다.] <br /> <br />뉴칼레도니아는 리튬이온 배터리에 들어가는 핵심 소재인 니켈이 풍부한 지역으로 전 세계 매장량의 4분의 1을 가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 남태평양 일대에서 최근 미국과 중국이 주도권 경쟁을 벌이면서 프랑스 입장에서는 전략적 가치가 상당히 커진 지역이기도 합니다. <br /> <br />YTN 신웅진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영상편집 : 이현수 <br />디자인 : 김진호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신웅진 (ujshin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40514192233800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