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갱단이 정치 쥐락펴락…멕시코 선거 후보자 29명 피살

2024-05-14 0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최근 멕시코에선 그야말로 목숨을 건 선거가 진행되고 있습니다.<br> <br>갱단들이 자신들의 입맛에 맞지 않는 후보자를 제거하면서, 피살당한 사람이 서른명 가까이 되는데요.<br><br>벌써 후보자 수백 명이 선거를 중도 포기했습니다.<br><br>배정현 기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지난달 1일, 멕시코 중부에 위치한 셀라야시의 한 거리.<br> <br>시장 선거를 앞두고 유세 운동이 한창입니다. <br> <br>여당인 모레나 당 지지자들이 환호하는 가운데, 갑자기 총격음이 울립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모레나! 모레나!"<br><br>유세 현장에 숨어든 갱단 조직원이 총을 쏴 후보자가 그자리에서 숨진 겁니다. <br><br>지난 달 14일에도 시장 선거에 나선 야당 후보가 SNS로 생중계를 하며 길거리 유세를 하던 중 갱단 조직원이 휘두른 흉기에 목숨을 잃었습니다.<br> <br>다음달 2일, 대통령 선거와 국회의원 선거, 지방선거를 동시에 치르는 멕시코가 멕시코 내 갱단들로 인해 몸살을 앓고 있습니다. <br>  <br>지금까지 갱단에 의해 피살된 후보자만 29명. <br> <br>워싱턴포스트는 "갱단이 자신들에게 우호적인 후보자를 당선시키거나 반대로 위협이 될 후보를 없애기 위해 협박과 암살을 일삼고 있다"고 분석했습니다.<br> <br>[산드라 레이 / 멕시코 보안 코디네이터] <br>"갱단의 목적은 지역 사회에서 사실상의 지배자가 되려는 겁니다." <br> <br>갱단의 협박에 버티다 못해 벌써 수백 명의 후보자가 중도에 출마를 포기했습니다. <br> <br>멕시코 정부가 경호팀을 파견해 후보자 신변 보호에 나섰지만 정치권과 시민들은 여전히 공포에 떨고 있습니다. <br> <br>[미겔 앙헬 네그레테 / 멕시코인] <br>"갱단은 투표소까지 와서 위협할 수도 있어요. 돈 많은 시민들에게 더더욱 그럴거에요." <br> <br>워싱턴포스트는 "올해가 멕시코 현대사에서 가장 치명적인 선거"라면서 "갱단이 민주주의를 위험에 빠뜨렸다"고 평가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배정현입니다. <br> <br>영상편집: 최창규<br /><br /><br />배정현 기자 baechewing@ichannel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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