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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엄마 생각에”…실종 치매노인 가족 품으로

2024-05-14 25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휴대전화에 수시로 울리는 실종자 경보 메시지, 꼼꼼하게 보십니까. <br><br>실종된 치매 노인이 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는데 실종 문자를 허투로 흘려보내지 않은 시민의 눈썰미와 노력이 결정적이었습니다.<br> <br>조현진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우산을 지팡이 삼아 걸어가는 남성. <br> <br>비가 오자 우산을 펼쳐씁니다. <br> <br>다리가 불편한지 걸음걸이가 힘겹습니다. <br> <br>치매를 앓고 있는 87살 A씨입니다. <br> <br>전날 새벽 가족들이 모두 잠든 사이 휴대전화를 놓고 사라졌습니다. <br> <br>다음날까지 A씨를 찾지 못한 가족들은 경찰에 도움을 청했고, 경찰은 오후 1시 반쯤 오산시 전역에 실종 경보 문자를 발송했습니다. <br>  <br>일을 마치고 귀가하던 시민 조성복 씨, 우연히 만난 지인에게서 "실종 문자 받은 분과 비슷한 분을 본 것 같다"는 말 한마디에, 자신의 일인 양 A 씨를 찾아 나섰습니다. <br> <br>20분가량 주변을 살피다 A 씨를 찾는데 성공하고 경찰 지구대로 향했습니다. <br> <br>치매로 고생하다 지난해 작고한 어머니 생각에 가만히 있을 수 없었다고 말합니다. <br> <br>[조성복 씨 / 어르신 구한 시민] <br>"멀리서 딱 그분 같았어요. 막 뛰어가 봤죠. 어머님 같고 아버님 같잖아요. 저희 어머니도 치매 환자셨기 때문에 그 심정을 알아요." <br> <br>비를 맞고 헤매던 A씨를 찾아준 조 씨에게 가족들은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. <br> <br>[A씨 딸] <br>"36시간 만에 찾았어요. 정말 너무 감사한 마음 꼭 전해드리고 싶었어요." <br> <br>경찰은 조 씨에게 감사장을 수여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조현진입니다. <br> <br>영상편집 : 석동은<br /><br /><br />조현진 기자 jjin@ichannel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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