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SUV가 지하주차장 벽을 들이받더니, 이후에도 멈출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.<br> <br>경찰은 처음엔 음주운전을 의심했지만 알고보니 운전자가 저혈당 증세로 쇼크에 빠진 거였습니다.<br> <br>이새하 기자입니다. <br><br>[기자] <br>서울 송파구의 한 종합병원 주차장. <br> <br>검은색 SUV가 미끄러지듯 오더니 벽을 그대로 들이받습니다. <br> <br>쿵 하고 부딪히고 나서도 앞바퀴만 움직일 뿐 계속 붕붕거리며 앞으로 가려고 합니다. <br> <br>지난달 13일 병원 주차장에서 사고가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. <br> <br>신고받고 출동한 경찰과 병원 직원이 급하게 차량을 확인합니다. <br> <br>운전자는 의식이 있었지만 질문에 제대로 답하지 못하는 상황. <br> <br>[조승훈 / 서울 송파경찰서 경장] <br>"이미 벽면에 부딪힌 상황에서 자꾸 엑셀을 5초 정도 밟고. 처음에 저희는 음주운전이 아닐까 의심을 했었고요. 막상 도착하니까 이건 몸에 문제가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." <br> <br>위급상황임을 인지한 경찰은 뒷문 유리창을 깨고 차에 진입해 운전자를 구조했습니다. <br> <br>운전자는 저혈당 쇼크 환자로, 조금만 늦었어도 생명이 위험할 수 있었던 상황이었습니다. <br> <br>경찰은 곧바로 병원 의료진을 불렀고, 환자는 의식을 회복했습니다. <br> <br>우리나라 30세 이상 성인 6명 중 1명은 당뇨병이 있습니다. <br> <br>저혈당 쇼크 사고도 잇따르고 있어 비상 간식을 미리 준비하는 게 좋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이새하입니다. <br> <br>영상편집: 조성빈<br /><br /><br />이새하 기자 ha12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