정부가 5년 동안 천억 원을 지원하는 글로컬대학 사업에 충남대학교와 한밭대학교가 '통합'을 전제로 예비지정됐는데요. <br /> <br />하지만 학생과 교수 등 구성원들의 반발이 커지면서 본 지정까지 험난한 길을 예고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양동훈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대전에서 한밭대와 통합을 전제로 글로컬대학에 예비지정된 충남대학교입니다. <br /> <br />대학본부 앞에 모인 학생들은 학교가 통합을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목소리를 높입니다. <br /> <br />"독단적인 사업 추진 중단하라! 중단하라!" <br /> <br />학교를 규탄하는 시위는 분향소 설치를 시작으로 일주일 넘게 이어져 왔습니다. <br /> <br />[이찬솔 / 충남대 학생회장 : 뜨거운 햇볕 아래에서 학생들이 원하는 요구 사항들을 외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독단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(대학)본부의 사업 추진 방식에 대해 저희는 납득하기 어렵습니다.] <br /> <br />충남대와 한밭대는 오는 7월 말까지 구성원들의 동의 결과를 포함한 본 심사 계획을 교육부에 제출해야 합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예비 지정 이후 구성원들의 반발이 이어지면서 사업 추진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. <br /> <br />학생들은 대학본부 앞 계단에 학과 점퍼를 벗어두는 이른바 '과잠 시위'도 진행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교수들도 졸속으로 통합이 진행되고 있다며 우려를 표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이준우 / 한밭대 교수회장 : 통합안을 어떻게 제시하고 협상을 할지에 대해서 각 대학 구성원들한테 충분히 의견 수렴을 안 한다는 거예요. 깜깜이 통합 논의를 추진한다는 거죠.] <br /> <br />두 대학은 구성원 설득을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지만, 학생이나 교수들이 만족할만한 대책은 아직 마련하지 못했습니다. <br /> <br />[조철희 / 충남대 기획처장 : 저희가 여러 번에 걸쳐서 의견 수렴을 할 겁니다. 서로가 이해해서 좋은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이렇게 준비할 예정입니다.] <br /> <br />충남대 학생회 자체 조사 결과 통합 반대 의견은 80%에 달하는 상황. <br /> <br />글로컬대학 지정을 위한 통합이 가시밭길을 걷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양동훈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촬영기자 : 권민호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양동훈 (yangdh01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40514210552016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