5·18 민주화운동 44주기를 앞두고,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'오월 일기'가 공개됐습니다. <br /> <br />5·18 민주화운동 당시 평범한 시민들이 쓴 일기에는 그날의 두려움과 참혹함이 고스란히 담겼습니다. <br /> <br />오선열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1980년 5월, 당시 초등학교 6학년이 써 내려간 일기입니다. <br /> <br />서툰 손글씨지만, 계엄군의 폭행과 진압을 전해 듣고 학교에 가지 못했던 아이의 공포가 담겼습니다. <br /> <br />당시 모습을 재현한 가정집은 창문마다 날아오는 총알을 막기 위해 이불로 가려졌습니다. <br /> <br />[박우주 / 전남 화순 천태초등학교 6학년 : 245개의 총탄 자국과 그다음에 당시 또래 6학년 학생들이 썼던 일기랑 그다음에 창문을 이불로 가려놓고 총알이 못 들어오게 한 거, 당시 학생들이 얼마나 무서웠을지 가늠이 안 돼요.] <br /> <br />헬기 사격 탄흔이 남아있는 전일빌딩에 학생부터 주부, 직장인까지 5·18을 경험한 시민들의 일기가 전시됐습니다. <br /> <br />이와 함께 유네스코 세계기록 유산으로 등재된 '오월 일기' 4편도 함께 공개했습니다. <br /> <br />'5월 18일 일요일 맑음'을 주제로 열린 전시회는 화창한 날씨와 달리 광주의 비극적인 상황이 일기마다 생생히 담겼습니다. <br /> <br />[조현정 / 5·18 민주화운동 해설사 : 지금 이곳에 그 당시 5·18에 관련된 기록물로 등재된 분들의 작은 일기장 같은 것들이 이곳으로 지금 몇 본이 와 있어서 바로 볼 수 있는 그런 장점이 있죠.] <br /> <br />창립 30주년을 맞은 5·18 기념재단은 5·18 민주화운동 기념일을 앞두고 오월 문화 운동 알리기에 나섰습니다. <br /> <br />전시회를 통해 5·18 운동 당시 모습과 재단에서 발간한 5·18 관련 서적과 수집한 증언 자료들을 선보였습니다. <br /> <br />[김인숙 / 5·18기념재단 오월길문화사업단 부장 : 재단 창립 30주년 기념 특별전시로 저희 불의 연대기라는 이름으로 했는데요. 그동안 5월 교육, 5월 문화사업을 했는데 그간 저희가 축적해온 사업들을 선보이는 전시회입니다.] <br /> <br />광주 금남로에서 오는 17일 전야제를 시작으로, 18일에는 국립 5·18 민주묘지에서 제44주년 5·18 민주화운동 기념식이 거행됩니다. <br /> <br />YTN 오선열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오선열 (ohsy55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40516033234027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