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산에 있어야할 멧돼지가 이른 아침 학교에 갔다가 사살됐습니다.<br> <br> 새벽에 벌어진 일인데 초등학생들이 등교할 시간이 점점 다가오자 피해 발생을 우려해 경찰이 실탄을 쏴 붙잡은 겁니다. <br> <br>서주희 기잡니다.<br><br>[기자]<br>동이 트지 않은 이른 아침. <br> <br>초등학교 한복판으로 멧돼지 한마리가 달려 들어갑니다.<br><br>산책하다 나타난 멧돼지에 놀란 시민이 시선을 떼지 못합니다. <br> <br>멧돼지가 나타났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관. <br> <br>6명이서 멧돼지를 포위해보지만 날랜 몸짓을 쫓아가긴 역부족입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와 저리 크노? 오, 쟤 왜 저래?" <br> <br>또다시 다가가보지만 100kg 가까이 되는 큰 몸집으로 요리조리 밀치고 피하며 달아나 버립니다. <br> <br>지그재그로 뛰어다니는 탓에 마취총을 조준하기도 어려운 상황.<br><br>학교 뒷편에서 갈길을 잃은 멧돼지와 대치한 경찰관은 결국 권총을 꺼내들고 실탄을 발사합니다. <br> <br>총을 맞은 멧돼지는 계속 달아나지만, 경찰이 추가로 쏜 실탄에 결국 사살됐습니다. <br> <br>[경찰 관계자] <br>"멧돼지가 어디 갈지 몰라서 약간 주춤하고 있는 찰나에 6시 조금 넘었을 때인데…멧돼지를 포획하지 못하면 학교 밖으로 나가면 큰일 날 것 같은 거예요. (실탄) 3발 만에 그렇게 제압이 돼서…" <br> <br>당시 3km 떨어진 시내에서도 멧돼지 한마리가 달리던 차에 치어 숨졌습니다. <br> <br>조금만 더 지체했다면 등굣길에 나선 학생들이 멧돼지와 맞닥뜨릴 수도 있던 상황. <br> <br>경찰과 소방의 신속한 조치로 혹시 모를 사고를 예방할 수 있었습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서주희입니다 <br> <br>영상편집 : 박혜린<br /><br /><br />서주희 기자 juicy12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