미국 "올가을 중국 커넥티드카 규제 발표"…한국 車 업계 긴장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장관이 올가을에 중국산 커넥티드 차량에 대한 규제안을 내놓을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바이든 행정부의 전방위 대중 압박 드라이브 속에 한국 자동차 산업 등 우리 경제에 미칠 파장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치동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러몬도 상무장관이 중국산 커넥티드 차량에 대한 규제 발표 시점을 올해 가을이라고 못 박았습니다.<br /><br />지난주 수입 전면금지까지 고려 중이라고 밝힌 데 이어, 이번엔 11월 대선 직전 구체적인 방안 공개 방침을 시사한 겁니다.<br /><br />무선 네트워크로 외부와 연결된 스마트카를 사용하는 미국민의 개인정보 유출 등 국가안보 위협이 명분입니다.<br /><br />바이든 행정부는 앞서 현지시간 14일엔 중국산 전기차와 반도체, 철강 등 주요 제품에 대한 관세 폭탄 조치를 발표했습니다.<br /><br />미시간과 오하이오주 등 대선 격전지의 생산직 노동자 표심을 노린 조치라는 분석이 우세합니다.<br /><br /> "우리 노동자들이 불공정 무역 관행 탓에 발목을 잡히지 않도록 경제 주요 부문에서 새 관세를 발표합니다."<br /><br />이에 질세라,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도 곧바로 중국을 공개 저격했습니다.<br /><br /> "중국이 우리의 '점심'을 먹고 있으니 다른 차량을 포함해 많은 타제품에도 관세를 부과해야 합니다."<br /><br />실제로, 미 연방기관과 중국 바이오 기업 간 거래를 금지하는 이른바 "바이오 보안 법안'이 상·하원 상임위를 모두 통과해 표결을 앞두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공화당 의원들은 중국산 무인기에 대한 관세를 30퍼센트 인상하는 법안도 제출했습니다.<br /><br />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미국이 이성을 잃고 관세 정책을 남용해 중국을 사실상 미친 듯이 탄압하고 있다며 보복 조치를 예고했습니다.<br /><br />미중 간 무역 전쟁이 또다시 과열 양상을 보이자, 한국 경제와 교역에 끼칠 영향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당장, 우리 자동차 업계는 '커넥티드 차량'의 범위가 워낙 넓어 부품 공급망에 여파가 미칠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이치동입니다. (lcd@yna.co.kr)<br /><br />#미국 #중국 #커넥티드카 #관세 #무역전쟁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