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뺑소니' 김호중 의혹 일파만파…"술집 갔지만 음주 안했다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뺑소니 혐의로 입건된 트로트 가수 김호중 씨가 경찰의 음주 측정을 피하려 한 정황이 추가로 드러났습니다.<br /><br />사고를 낸 이후 집으로 귀가하지 않은 것인데요.<br /><br />김씨 측은 음주 운전 의혹을 부인하고 있는데, 경찰은 김씨와 소속사 측의 조직적인 은폐 시도 정황을 조사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방준혁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사고 현장에서 200m가량 떨어진 골목입니다.<br /><br />김호중 씨가 골목길을 서성이며 누군가와 전화 통화를 합니다.<br /><br />밤 11시 50분, 김씨가 사고를 낸 직후입니다.<br /><br />사고 2시간여 뒤엔 김씨 매니저가 경찰에 자신이 운전대를 잡았다고 허위 자수를 했고, 그 사이 김씨는 자택이 아닌 다른 곳으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김씨는 경찰의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다가, 사고 17시간이 지나서야 나타났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의 음주 측정을 의도적으로 피하려고 한 게 아닌지 의심되는 대목입니다.<br /><br />경찰은 김씨가 사고 직전 서울 강남의 한 유흥주점에 들른 점 등을 토대로 음주운전 가능성을 살피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마약 간이 검사에선 음성 반응이 나왔고, 경찰은 국과수에 정밀 검사를 의뢰했습니다.<br /><br />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집에 간 것은 맞다면서도, 술을 마시진 않았다고 진술했습니다.<br /><br />김씨가 매니저에게 직접 경찰 출석을 요구했는지를 두고도 논란입니다.<br /><br />김씨 소속사 대표는 운전자 바꿔치기를 지시한 것은 김씨가 아닌 자신이라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이와 관련 경찰이 김씨의 운전자 바꿔치기 정황을 입증할 녹음파일을 확보한 가운데 파일에 등장하는 인물이 김씨가 아닐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실제 소속사 관계자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확인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또 소속사 측은 김씨가 사고 현장을 벗어난 것은 극심한 공황 장애 증세 때문이며, 사라진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는 다른 매니저가 본인 판단으로 제거한 것이라 밝혔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김씨의 실제 음주 여부는 물론 운전자 바꿔치기를 포함한 조직적 은폐 시도가 있었는지 등을 집중 조사할 계획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. (bang@yna.co.kr)<br /><br />#김호중 #음주운전 #운전자_바꿔치기 #뺑소니 #의혹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