슈퍼계정·확률조작 논란…게임사 신뢰 하락에 실적도 부진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이른바 '3N'이죠. 넥슨과 넷마블, 엔씨소프트 등 한때 잘나가던 게임회사들이 부진의 늪에 빠졌습니다.<br /><br />글로벌 경기침체의 영향도 있지만, 슈퍼계정과 확률 조작 등 논란으로 게이머들의 신뢰가 바닥에 떨어진 것도 영향이 크다는 분석입니다.<br /><br />김동욱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국내 게임업계를 대표하던 넥슨과 넷마블, 엔씨소프트, 이른바 '3N'의 실적이 부진한 모습입니다.<br /><br />엔씨소프트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70%, 넥슨은 50% 가까이 급감했습니다. 넷마블은 겨우 흑자를 냈지만 수십억원 수준에 그쳤습니다.<br /><br />전통 강자였던 게임사들의 이 같은 실적은 글로벌 경기침체의 영향도 있지만, 여러 논란으로 신뢰가 무너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.<br /><br />엔씨소프트의 대표 게임인 '리니지' 시리즈는 관리자가 슈퍼계정을 이용해 유저 간 경쟁에 몰래 참여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넥슨의 '메이플스토리'는 유료 아이템 확률 조작 논란으로 공정위로부터 과징금 116억원 처분을 받은 뒤 이용자 수가 급감했습니다.<br /><br />연이은 신뢰 이슈로 위기를 맞은 엔씨소프트는 연내 삼성동 사옥 매각 등 체질 개선에 나서는 한편, 신뢰 회복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.<br /><br /> "불신이 너무 과도하게 작용을 해서 저희가 런칭하는 게임은 게임 유저들에게 불신을 받고, 어떤 일을 해도 주주들이 불신하시는 그런 악순환이 반복됐던 것 같습니다. 새로운 게임, 새로운 장르로 저희가 신뢰를 회복할 것을 약속드립니다."<br /><br />'3N' 게임사들이 부진을 겪는 동안 크래프톤이 대표작 '배틀그라운드'의 역대 최대 매출에 힘입어 넥슨과 함께 'NK' 구도로 올라선 상황.<br /><br />단기 이익만 좇다 잃어버린 신뢰 문제가 결국 게임사의 생존 문제로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. (dk1@yna.co.kr)<br /><br />#엔씨소프트 #슈퍼계정 #넥슨 #확률조작 #신뢰 #실적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