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청양고추보다 300배는 맵다는 매운 과자 먹기 챌린지, 미국에서 한때 유행처럼 번졌죠. <br> <br>이 챌린지에 도전한 10대 소년이 숨졌는데, 매운 맛을 내는 캡사이신 농도가 높아서 심폐정지를 일으킨 걸로 드러났습니다.<br> <br>안건우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과자를 먹은 사람들이 눈물을 흘립니다.<br> <br>너무 맵다 보니 참지 못하고 뱉기도 합니다. <br> <br>지난해 미국에서 SNS를 타고 번진 매운 과자 먹기 챌린지입니다. <br> <br>미국의 유명 초콜릿 회사 허시의 자회사가 만든 이 과자를 먹고 물이나 음료를 마시지 않은 채 5분 이상 버티는 겁니다. <br> <br>세계에서 가장 매운 고추로 알려진 '캐롤라이나 리퍼'와 '나가 바이퍼 페퍼'가 들어갔는데 청양고추보다 300배, 불닭볶음면보다 500배 매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> <br>지난해 9월 미국에서는 10대 소년이 이 과자를 먹은 지 몇 시간만에 숨지기도 했습니다. <br><br>최근 부검결과가 나왔는데 매운 맛을 내는 캡사이신 농도가 지나치게 높아 심폐정지를 일으킨 것으로 밝혀졌습니다. <br> <br>[제임스 유델슨 / 터프츠 메디컬센터 심장학과장] <br>"(캡사이신) 용량이 매우 높을 경우, 심장 혈류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다고 알려졌습니다." <br> <br>제조사는 사고 이후 해당 과자를 모두 회수하고 판매를 중단했습니다. <br><br>사인이 밝혀진 직후 제조사는 "소년의 죽음에 슬픔을 느끼며 유족에게 애도를 표한다"면서도 어린이나 기저질환자에게 적합하지 않다는 점을 명시했다고 해명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안건우입니다. <br> <br>영상편집: 정다은<br /><br /><br />안건우 기자 srv1954@ichannela.com
